2년 새 2배 ? `똘똘한 20대`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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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그동안 노인층이 주 타깃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과 주요 특징'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계속 줄었다.
그러나 30~50대의 비중·피해규모가 감소 추세인 것과 달리 20대의 피해 비중과 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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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그동안 노인층이 주 타깃이었다. 하지만 20대 청년층의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 왜 일까?
금융감독원은 최근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과 주요 특징'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 2021년보다 231억원 줄었다.
◇20대는 피해액 증가세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계속 줄었다. 감소율을 보면 2020년 65.0%, 2021년 28.5%, 지난해 13.7%로 3년 연속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기활동 위축 등으로 피해금액은 크게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연령별 피해금액을 살펴보면 60대 이상(673억원·46.7%)과 50대(477억원·33.1%)가 여전히 주 범행 대상이다. 그러나 30~50대의 비중·피해규모가 감소 추세인 것과 달리 20대의 피해 비중과 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이 주목된다.
20대 피해금액은 2020년 66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늘었고, 비중도 2.8%에서 6.4%로 확대됐다. 비중이 2배로 높아진 것이다.
◇20대 피해 왜 느나
고령층이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것은 금융사기 예방 지식·정보에서 소외된 탓이 크다.
금융당국은 젊은층은 사회 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역시 상대적으로 쉽게 마수에 걸려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젊은층이 익숙한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 수법이 자주 동원됨녀서 젊은이 속아넘어 간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
청년층의 이용이 활발한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에 출처 미상의 앱이 메신저 링크를 통해 설치·작동되지 않도록 관련 업계와 악성앱 예방 기능 활성화·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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