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발인…하늘의 별 된다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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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발인식이 22일 엄수된다.
생전 밝은 미소로 연예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까지도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던 그였기에 사망 소식은 충격을 안겼다.
아스트로 활동 외에도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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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문빈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발인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멤버들과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잘 보내줄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를 재차 부탁한다”며 “더불어 깊은 애도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발인식에는 여동생인 빌리 문수아를 비롯한 유족들과 아스트로 멤버들, 소속사 식구들과 생전 인연이 깊던 연예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매니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충격은 컸다. 생전 밝은 미소로 연예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까지도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던 그였기에 사망 소식은 충격을 안겼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에야 문빈이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정황이 알려졌다.
특히 문빈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알렸던 영상도 회자돼 안타까움이 커졌다. 문빈은 이달 초 방콕 팬콘 일정을 마친 뒤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티를 냈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 잘 회복해서 로하(팬클럽)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산하가 “뭐가 미안해”라며 문빈을 다독이자 그는 “내가 행복해서 팬분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문빈은 몇 년 전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앨범마다 고난과 역경이 있고 불안한 포인트가 있었다. 가수로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면 좌절했다”면서 “연습생 8년, 데뷔 4년 차에 드디어 음악 방송 1위를 했을 때도 기쁘면서도 울컥한 이유가 그것이다. 가수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팬들에게 아프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아스트로 데뷔 전인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하고,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배우 김범의 아역을 맡는 등 아역으로도 활약했다. 아스트로 활동 외에도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해왔다.
문빈의 마지막 공식 음악 활동은 올해 1월 발매한 문빈&산하 미니 3집 ‘인센스’다. 힘든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을 걱정했던 문빈의 아름다운 미소와, 매 순간 열정 넘쳤던 그의 모습은 선(善)한 향기로 영원히 기억히 기억될 터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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