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전기차 사려면 꼭 알아야 할 '꿀팁'

김창성 기자 2023. 4. 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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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식 공공충전 회원카드 발급 받으면 유지비 효율성↑
하루 종일 충전 걱정 가득… 생활 반경 내 충전소 파악 필수
수시 완속 충전 권장… 급속충전 고집하면 '배터리 열 받아요'
전비 높이는 알뜰운전법 '에코모드'… 회생제동은 권장 아닌 선택사항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전기차 유지비를 좀 더 효율적으로 쓰려면 환경부 공식 공공충전 회원카드 발급이 필요하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 /사진=김창성 기자
지구상에서 100년 넘게 가장 대중적인 이동수단으로 군림해온 내연기관차 시대가 점차 저물고 그 자리를 미래모빌리티 선두주자 '전기자동차'가 대체하고 있다. 전기차는 매연을 내뿜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 배터리 동력을 이용하는 만큼 친환경 요소가 부각되는 동시에 기술의 발전으로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성능까지 갖췄다. 내연기관차의 자리를 대신한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유행 따라 가듯 무작정 전기차를 구매하면 낭패다. 진정한 전기차 오너가 되려면 '이것' 만큼은 미리 알아야 한다.


충전 멤버십 카드 발급… 주변 충전소 파악도 필수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보다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휘발유나 경유를 넣은 내연기관차에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만원 안팎의 연료비가 지출된다. 반면 전기차는 필요에 따라 적게는 수 천원으로도 충전이 가능하고 몇 만원 정도면 완충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 유지비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환경부의 '공공충전인프라 회원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23개 충전업체의 다양한 충전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발급 받으러면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뒤 로그인을 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등기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회원카드 발급을 마친 뒤에는 결제할 카드를 등록하고 회원카드가 등기우편으로 도착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통해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차는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생산한 승용차·트럭 등 80여종에 이른다.
전기차를 타려면 자신의 생활 반경 내 충전소 파악은 필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 발급을 마치고 전기차 이용을 앞뒀다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주요 동선 안에 있는 충전소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주요소에 들어가 최대 5분 안에 주유가 끝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해도 최소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완속충전의 경우 몇 시간이 더 걸린다.

충전 시간에 많이 필요한 전기차의 특성상 충전소 위치를 제대로 파악 못하면 시간을 더 허비하게 된다. 아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만큼 앞차의 충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반드시 자신의 주요 생활 반경 내에 충전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고 수시로 충전을 하며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급속충전만 하면 배터리 수명 단축… 회생제동 사용도 고려 사항


전기차 오너들이 가장 불편한 부분으로 꼽고 예비 전기 오너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 중의 하나는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긴 충전시간이다.

휘발유나 경유 같은 내연기관차는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대체로 6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지만 전기차는 적게는 100㎞ 내외에서 많이 가야 400㎞ 수준이다.

날이 추운 겨울은 배터리가 빨리 닳아 주행거리는 더 줄어든다.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하고 충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전기차가 지닌 분명한 단점이다.

이 때문에 이용하게 되는 것이 급속 충전인데 급속 충전을 너무 자주 이용해도 문제다. 급속 충전은 긴 충전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지만 자주 이용할 경우 전기차 배터리에 무리가 가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명도 단축된다.
지속적인 전기차 급속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 시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몇 시간 이상 천천히 적당한 에너지를 가하는 완속 충전과 달리 급속 충전은 짧은 시간에 큰 에너지를 배터리에 집중적으로 가하기 때문에 배터리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생활 패턴 안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수시로 완속 충전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운전 습관에 따라서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운전습관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운전을 할 때 급가속·급제동을 자제하고 에코(ECO)모드를 사용해 전비를 높일 수 있다.

전기차에 적용된 각종 주행 모드 가운데 에코모드를 쓰면 차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40여㎞ 이상 주행거리가 더 늘어나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기차의 회생제동을 활용하는 것도 전비를 높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회생제동은 달리는 차가 속도를 줄일 때 발생한 브레이크의 마찰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 해 배터리 저장해 뒀다가 주행 시 쓸 수 있다.

다만 회생제동은 운전자에 따라 승차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전 방법인지를 확인한 뒤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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