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 활기…국내도 파트너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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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이크로바이옴(장 내 미생물 균총)이 치료제의 영역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상업 대량 생산기술을 가진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은 일반 바이오의약품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각 CDMO 업체들의 기술력이 상업화를 위한 허가 획득에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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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박테라', 미국 '아란타' 등 각축…국내 업체들 관심↑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장 내 미생물 균총)이 치료제의 영역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상업 대량 생산기술을 가진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은 일반 바이오의약품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각 CDMO 업체들의 기술력이 상업화를 위한 허가 획득에 중요한 요소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인 '생균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s, LBP) 및 관련 CDMO 글로벌 시장은 2021년 4180만달러(약 555억원)에서 2028년 6억3590만달러(약 844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스위스의 페링은 분변 이식 방식의 글로벌 1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레비요타'로 미국 치료시장 포문을 열었다. 오는 26일에는 미국의 세레스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ER-109'의 허가 결과가 나온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대량생산과 유통 방식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생산업체는 '아란타바이오'(Arranta Bio), '박테라'(Bacthera), '리스트랩'(List labs), '아큐라바이오'(Acura Bio) 등이 꼽힌다.
지난해 2월 레시팜(Recipharm)에 인수되기도 한 미국의 아란타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배양과 생산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에 특화된 발효와 정제 공정 플랫폼을 제공한다. 장기 유통을 위한 동결보존 제형도 갖고 있다.
스위스의 CDMO 박테라는 산소에 취약한 혐기성 균주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자랑한다. 허가를 앞두고 있는 세레스의 'SER-109'의 생산 파트너이며, 최대 35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바이오랩(348150)과 협력 중이다.
미국의 리스트랩도 마이크로바이옴 중심의 CDMO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국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분 60%로 인수해 자체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생산 거점과 CDMO 신사업 주체로 낙점했다.
호주의 아큐라바이오는 국내 기업 리비옴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협력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유형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정 개발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화 과정에 맞는 품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경우 아직까지 상업 생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는 CDMO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향후 치료제뿐 아니라 위탁생산 수요 자체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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