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KKK라니'... 90억 FA, 친정팀과 첫 맞대결서 고개 푹 [MD대전]

2023. 4.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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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튼 채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났다. 힘이 들어간 것일까. 채은성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채은성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채은성은 16경기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4홈런 19타점 11득점 OPS 1.093을 기록 중이다. 타점 1위,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1위다. 타율과 장타율, OPS는 2위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상위권이다.

타격감이 절정일 때 친정팀 LG를 만났다. 경기 전 채은성은 LG 선수들이 도착하자마자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를 나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현수와는 격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에게는 어깨를 주무르며 인사했다.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뒤 헤어졌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됐다. 채은성은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바로 타점 기회에 놓였다. 하지만 채은성은 볼카운트 2-2에서 플럿코의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에서 나왔다. 이번에도 공을 많이 보긴 했다. 하지만 8구째 커브에 일격을 당했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이 지켜본 채 삼진을 당한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올 시즌 두 번째 루킹 삼진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6회말 2사에서 채은성은 플럿코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한화가 2-4로 추격한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채은성은 김진성을 상대했다. 연거푸 파울을 치며 타이밍을 맞춰나갔다. 5구째 직구를 잘 때렸지만 좀 빨랐다. 파울 홈런이 됐다. 결국 7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이 한 경기에 삼진을 3개나 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1일 개막전 당시 삼진 2개가 한 경기 최다 삼진이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은성이다. 한화는 2-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채은성.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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