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 만든다[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4.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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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등 카드사를 둘러싼 악조건 속에서도 마케팅비를 축소하고 내실에 기반한 효율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강점인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전문 기관 업무 수행을 통해 삼성카드는 데이터 상품 개발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무료 데이터 지속 개방과 데이터 분석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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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약력: 1963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2009년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2010년 삼성생명 경영혁신실 담당임원. 2011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2015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2020년 삼성카드 대표이사(현). 사진=삼성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등 카드사를 둘러싼 악조건 속에서도 마케팅비를 축소하고 내실에 기반한 효율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6223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공개한 신년사에서 “202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찾아온 플랫폼·데이터 시대는 모든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실 기반의 효율 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 역량도 강화해 고객과 제휴사에 특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삼성카드는 2021년 11월 10년 만에 브랜드와 상품 체계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취향’에 중점을 둔 새로운 상품 브랜드인 ‘삼성 iD 카드’를 선보였다. 상품별로 고객이 취향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친환경 테마’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카드 플레이트’와 저탄소 용지를 사용한 ‘발급 패키지’ 등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의 취향까지 충족시켰다. 삼성카드는 상품·브랜드 체계 개편 이후 고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회원 수와 1인당 카드 이용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022년 말 금융위원회에서 민간 최초로 데이터 전문 기관에 예비 지정됐다. 강점인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전문 기관 업무 수행을 통해 삼성카드는 데이터 상품 개발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무료 데이터 지속 개방과 데이터 분석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통신·유통·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데이터 결합을 지속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데이터 전문 기관 지정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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