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2023 파워 금융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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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불도저'로 불린다.
김 회장은 2019년 JB금융을 맡아 이끈 이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JB금융그룹을 '작지만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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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불도저’로 불린다. 불도저다운 저독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소통에도 능숙하다는 평가다. 뚝심 있는 경영 스타일이 특징이다. 김 회장은 2019년 JB금융을 맡아 이끈 이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JB금융그룹을 ‘작지만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JB금융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601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3119억원, 2020년 3635억원, 2021년 506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이다. 2018년 2431억원과 비교하면 연 순이익이 2배 이상 커졌다.
김 회장은 취임 때부터 외형 성장보다 내실 성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른 효율 경영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실제 취임 초기 지주회사 임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따라 지난해 전년 대비 6.5%포인트 개선된 39.7%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수익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 총자산이익률(ROA)은 1.0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김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JB금융은 비은행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을 두고 있고 지난해 메가스터디의 자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고 ‘JB인베스트먼트’로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2019년 12월 글로벌 금융 회사 모간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MSGS(모간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 지분 100%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JB증권베트남(JBSV : JB Securities Vietnam)’으로 새롭게 바꾸고 공식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털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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