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 결국 '대수술'…사활 묘수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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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전국의 백화점 중 매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해 결국 '대수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측은 현재 판매시설로 용도로 돼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에 아카데미, 테니스 등 체육시설, 공용 오피스, 의료시설 등의 입점을 위해 용도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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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폐점 아니냐" 의심 눈길도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롯데쇼핑이 전국의 백화점 중 매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해 결국 '대수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준호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사업부문 대표의 2021년 취임 이후 행보로 미뤄 봤을때 경영 내실화 차원에서 잠실점 등 주력 매장에 집중하면서 비효율 지점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측은 현재 판매시설로 용도로 돼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에 아카데미, 테니스 등 체육시설, 공용 오피스, 의료시설 등의 입점을 위해 용도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윗선에서는 5월 말까지 용도변경 절차를 마무리 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롯데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업체를 만나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허가 담당 기관인 해운대구청에 현재까지 관련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키 메이커인 부산시는 현재 롯데측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센텀시티점 1층은 명품 매장이 모두 빠지면서 오랜시간 대부분 공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지하층을 비롯해 수 개 층은 특정 매장에 통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등 사실상 백화점의 모습을 상실했다.
롯데측이 센텀시티점을 정리하려는 데에는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009년 신세계백화점이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 세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매장을 비롯해 수 십개 명품 매장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맞붙어 있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경쟁에서 밀렸다.
전국 5대 백화점(신세계, 현대, 롯데, 갤러리아, AK) 매출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70개 중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65위를 기록, 2016년 이후 2022년까지2248→2126→2044→1965→1591→1525→1484억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용도변경 등 과정에서 입점 매장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매장주와 직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폐점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폐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컨텐츠로 공실률을 해소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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