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파리서 기자회견…이재명 '귀국 요청'에 응할까

오문영 기자 2023. 4. 2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의원이 사태 수습을 위한 즉시 귀국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체류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특파원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사진=뉴스1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의원이 사태 수습을 위한 즉시 귀국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4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열린다. 송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그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모르는 사안'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상황을 잘 모른다"고 했고, 지난 16일에는 "당이든 검찰이든 제가 지금 들어가서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귀국 여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가 최근 오는 7월 귀국하려던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송 전 대표가 충분히 감안해 향후 행보를 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비공식적으로 귀국을 촉구하는 얘기가 (송 전 대표에게) 여러 루트를 통해 들어갔는데, (예정보다 빨리) 들어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내에서 귀국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를 비롯해 다수의 의원들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고 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이 파리로 가서 직접 데려오자"라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향후 추가 내홍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자진 탈당, 정계 은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민주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에서 "(정계 은퇴가) 당연하다. 미련을 가진들 (정치 행보가) 가능하겠냐"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자금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무르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