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선 누구나 쏟아지는 은하수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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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공해가 덜한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천문 관측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여기선 특별하지 않아요"뉴질랜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은하수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천문 관측 명소다.
'월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약 96.5%에 달하는 지역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53.1%에 달하는 지역이 공해 없는 선명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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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96.5%에서 은하수 관측…7~8월엔 오로라도 볼 수 있어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조명 공해가 덜한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천문 관측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쏟아지는 듯한 별은 물론 신비한 은하수와 오로라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다.
22일 뉴질랜드관광청은 '2023 국제밤하늘주간'(4월15일~22일) 개최에 발맞춰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밤 여행지를 알리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조명이 늘고 광공해(光公害)가 심각해지면서 밤하늘 보호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 국제밤하늘협회는 매년 4월에 빛공해의 역효과 및 해결 방안에 대한 인식을 일으키는 동시에 밤을 즐기는 '국제밤하늘주간'을 개최한다.
◇ "여기선 특별하지 않아요"…뉴질랜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은하수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천문 관측 명소다. 대다수의 지역에 조명 공해가 없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월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약 96.5%에 달하는 지역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53.1%에 달하는 지역이 공해 없는 선명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로 꼽힌다.
뉴질랜드의 겨울철인 7~8월경에는 테카포 호수, 더니든, 퀸스타운, 스튜어트섬, 사우스랜드 등 남섬의 중남부 지역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는 행운도 누릴 수도 있다.
◇ 뉴질랜드에서도 최적의 관측 명소는 어디?
현지엔 '국제밤하늘협회'(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이 인증한 밤하늘 관측 시설이 있다. 총 두개의 밤하늘 보호구역과 두개의 밤하늘 보호구, 그리고 한곳의 밤하늘 공원이 바로 그 시설들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아오라키부터 마운트 쿡 매켄지 지역까지 약 4300㎢에 달하는 면적은 '오라키 매켄지 밤하늘 보호구역'(Aoraki Mackenzie Dark Sky Reserve)으로 지정돼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 다른 보호구역으로는 와이라라파 밤하늘 보호구역(Wairarapa Dark Sky Reserve)도 있다.
두곳의 보호구는 △아오테아·그레이트 배리어 아일랜드 밤하늘 보호구(Aotea·Great Barrier Island Dark Sky Sanctuaries) △라키우라·스튜어트섬 밤하늘 보호구(Rakiura·Stewart Island Dark Sky Sanctuaries)가 있고 밤하늘 공원으론 뉴질랜드 최초로 국제 밤하늘 공원으로 2020년 지정된 '와이아티 밤하늘 공원'(Wai-Iti Dark Sky Park)이 있다.
이밖에 뉴질랜드 최고의 천문 연구 관측소로 손꼽히는 마운트존 천문대(Mount John Observatory)에서는 전문가용 천체망원경과 전문 가이드의 해설이 더해지는 별자리 관측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퀸스타운의 스카이라인 업체에서 운영하는 스카이라인 스타게이징(Skyline Stargazing)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망원경 렌즈로 남반구의 별자리를 생생히 관측할 수 있다.
◇ 밤하늘에 진심인 현지 문화
뉴질랜드에서는 한겨울의 밤하늘에 떠오르는 마타리키 성단(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떠오르는 시기를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새해 명절로 지정할 만큼, 별자리가 토속 원주민의 생활 및 문화에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마타리키는 마오리 음력 기준으로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지난해인 2022년 6월24일에 마타리키 시즌이 뉴질랜드의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뉴질랜드에서 별자리와 밤하늘 관측이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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