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전기차’에…코람코자산신탁, 리츠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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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증시를 달군 데 이어,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회사)에서도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반기 중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이름을 변경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주유소의 이미지가 강한 단어인 '에너지'를 펀드명에서 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당초 기초 자산에 주유소가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이름에 '에너지'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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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증시를 달군 데 이어,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회사)에서도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반기 중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이름을 변경한다. 해당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상장한 3개의 리츠 중 하나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주유소의 이미지가 강한 단어인 ‘에너지’를 펀드명에서 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리츠란 복수의 투자자에게서 투자금을 받아 부동산 등에 투자한 후 임대료 또는 매각 차익을 얻는 상품이다. 통상 배당 수익률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은퇴자나 자산가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당초 기초 자산에 주유소가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이름에 ‘에너지’를 포함했다. 실제로도 주유소 위주의 자산으로 구성됐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2020년 6월 전국 187개의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출발했다. 2월 말 기준 주유소 167개와 물류센터 2개 등을 보유 중이다. 자산 규모는 1조2710억원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주유소로부터 임대료를 받거나 부지를 개량·처분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현대오일뱅크와 10년간 주유소를 임대하는 계약을 맺고 매년 374억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SK네트웍스와도 10년간 30억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주유소 개량은 크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 ▲도심형 물류센터 ▲대형 가전매장 등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여기에 전기차 충전소가 추가됐다. 전기차가 경유차(디젤차)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대기관리권역 내에서 택배 차량과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규 등록하거나 증대차할 때 경유차는 금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LS그룹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자회사 LS이링크와 계약을 맺고, 보유 중인 주유소 2곳을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 미추홀구와 경남 창원에 있는 주유소는 기존 주유 관련 시설을 없애고 전기차(EV) 전용 충전 시설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목표 배당률도 상향 조정됐다. 상장 당시 코람코에너지플러스의 목표 배당률은 공모가(5000원) 기준 6.2% 수준이었다. 이번 개편으로 목표 배당률은 7%로 올랐다. 회사는 매입장부가 기준 전체의 14% 수준인 23개 주유소를 선제적으로 매각해 매각차익 특별배당도 계획하고 있다. 또 같은 기준으로 8% 수준의 10개 주유소를 다른 용도로 전환해 임대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이미 4개의 주유소를 매각한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두 곳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분한 수익성이 날 경우 EV 충전소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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