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큐·토크" 방탄소년단 슈가, 열일하는 'D-데이' [스한:초점]

김두연 기자 2023. 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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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의 행보가 뜨겁다.

지난 21일 밤 공개된 디즈니+ 'SUGA: Road to D-DAY'에서는 세계를 빛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슈가의 새 앨범 작업기는 물론, 전세계 여러 도시들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음악을 통해 새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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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 앨범 'D-데이' 발매로 3년만에 솔로
디즈니+ 로드무비 공개와 토크쇼까지 열일 행보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 의미 더해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슈가의 행보가 뜨겁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병역 이행으로 인해 쉼표 상태지만, 본업인 음악은 물론 활발한 소통과 콘텐츠로 자신의 다채로운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첫 공식 솔로 음반인 'D-데이'(D-DAY)를 발표한 슈가는 3년전 믹스테이프 형식의 비정규 음반 'D-2' 이후 3년만에 솔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고,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슈취타'를 통해 다양한 셀럽들과 교류로 솔직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또 다큐멘터리 형식의 로드 무비를 통해 속깊은 니즈를 오픈하고 있다.

■ 사회의 제약에 화두 던진 슈가의 'D-데이'

이번 슈가의 음반은 3년만에 내놓은 슈가의 개인 활동이자 지난 2016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부터 이어지는 3부작의 피날레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해금'과 지난 7일 선공개한 아이유와의 협업곡 '사람 Pt.2'를 비롯해 'D-데이'(D-Day), 멤버 제이홉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허?!'(HUH?!), '극야', 사카모토 류이치와 더 로즈의 김우성이 참여한 '스누즈'(Snooze) 등 10곡이 담겼다.

'해금'은 2020년 '대취타'에 이어 또다시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곡이다. 국악기 해금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일상과 사회 속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인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졌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긴장감 있는 극적 요소를 활용해 한 편의 누아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고 슈가는 뮤직비디오 속 1인 2역을 연기했다. 특히 슈가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가수 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오는 26∼27일 미국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우리나라 서울 등을 도는 솔로 월드투어를 펼치며 쉬지 않는 활동을 이어간다.

■ 로드무비 통힌 수록곡 라이브→비하인드까지

그의 앨범이 만들어진 비하인드도 상세히 엿볼 수 있다. 지난 21일 밤 공개된 디즈니+ 'SUGA: Road to D-DAY'에서는 세계를 빛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슈가의 새 앨범 작업기는 물론, 전세계 여러 도시들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음악을 통해 새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앤더슨 팩, 스티브 아오키, 할리, 故 사카모토 류이치 등이 포함되며, 팬들에게 가장 선물이 될 순간은 바로 'D-DAY' 앨범 속 신곡 뿐만 아니라 기존 믹스테이프의 수록곡까지 직접 들려주는 라이브가 있다는 점. 사회에 뼈 있는 메시지를 던진 그의 음악과 새 모습을 가장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는 평이다.

■ '유퀴즈 온더블럭'의 라이벌(?) '슈취타'의 매력

연예계 셀럽들과 자유롭게 토크하는 슈가의 솔직한 매력도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슈취타'는 슈가를 찾아온 셀럽들과 스튜디오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찾는 이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멤버 RM과 지민, 가요계 선배인 태양, 소속사 후배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과 태현 등의 가요계는 물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열연한 배우 이성민, 톱 MC 신동엽까지 만나며 이들과의 공감대를 찾아간다.

'슈취타'의 라이벌 프로그램은 tvN '유퀴즈 온더블럭'이라는 슈가의 농담처럼 MC로서의 자질까지 보여주고 있는 상황. 솔로 앨범 활동으로 RM이 자리를 채우는 등 잠시 동안의 공백이 예상되지만, 화려한 무대 아래의 친근감 있는 슈가표 콘텐츠들이 아미들은 물론 가요계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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