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김대호 자연인 라이프, 아나운서계 기안84 등극[어제TV]
[뉴스엔 김명미 기자]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역대급 독특한 일상을 공개했다.
4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도심 속 자연인으로 사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 아나운서는 "20년째 혼자 살고 있다. 2004년 자취를 시작해 전세 월세를 전전했다. 그러다 내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원래부터 아파트에 살 생각이 없었고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대호 아나운서의 집이 공개됐다. 자연이 둘러싼 산속 마을에 위치한 김대호 아나운서의 집은 그야말로 자유분방했다. 주방 뒤편에는 마법의 문이 있었고, 침실에는 만화책이 가득했다. 심지어 반려묘부터 도롱뇽, 도마뱀, 민물 새우와 망둥이를 포함한 물고기 등 무려 16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처음 이 동네에 왔을 때 너무 가파른 오르막길이었다. 너무 산동네 아닌가 했는데 집에 딱 들어온 순간 내가 원하는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턱대고 계약을 했다. 일단 퇴직금 정산을 했고 부모님께도 손을 벌렸다. 외할머니한테도 손을 벌리고 이 집을 샀다"고 털어놨다.
일어나자마자 동물들에게 먹이를 준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붕 위로 올라가 낙엽 청소를 했다. 그는 "아파트에 살면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쉽지 않다"며 단독주택의 매력을 밝혔다. 심지어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붕에 빨랫줄을 매달더니 빨래한 이불을 널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장가를 쉽게 가진 않으실 것 같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대호 아나운서는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호스로 물을 주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모습을 본 기안84는 "이건 소일거리가 아니라 은퇴해야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국 차장님이다"고 덧붙였고, 박나래는 "도시농부 아니었냐"고 반응했다.
집안일을 끝낸 김대호 아나운서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그는 홍제동에서 광화문까지 5.8km를 힘든 기색 하나 없이 걸어갔다. 바쁜 걸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서점이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서점에서 만화책 30권을 구매, 가방에 잔뜩 넣고 동대문까지 50분 동안 걸어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회사 출근은 자전거로 한다. 여의도 MBC 시절에는 장충동에 살았다. 남산 넘어서 5시간을 (걸어서) 퇴근한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김대호 아나운서는 시장에 들러 매운 족발 대자를 구매했다. 그는 "주말에 무조건 하는 루틴"이라며 "아침도 안 먹었지, 점심도 안 먹었지. 족발 먹을 생각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족발 구매 후 김대호 아나운서는 복권 매장에 들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언제까지 회사 생활할 거냐. 지중해에 배 띄워놓고 살아야 되지 않나. 빨리 돈 벌어서 잘 살 거다. 복권은 진짜 인생 한방"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집에 돌아온 김대호 아나운서는 아지트 '호장마차'로 향했다. '호장마차'는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대호 하우스의 히든 공간. 실제 포장마차를 방불케하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매운 족발과 막걸리를 즐기며 연애 예능을 시청했다. 그는 "외롭다. 다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한 건 아니다. 하지만 외로운 건 맞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꽉 채워 보낸 김대호 아나운서는 VR 안경을 장착하고 방구석 세계여행을 즐겼다. VR 안경을 쓰고 소주를 병째로 마시는 그를 본 전현무는 "완전 돌+아이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다. 무지개 가족들은 김대호 아나운서의 자유분방 라이프를 보며 '아나운서계 기안84'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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