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삼진→결정적 2루타…50억 FA 유격수는 스파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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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극적인 역전승에는 '노검사' 노진혁(34)의 한방도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노진혁이 FA 이적 후 처음으로 NC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노진혁의 2루타는 롯데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노진혁의 대주자 이학주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롯데가 2-2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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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롯데의 극적인 역전승에는 '노검사' 노진혁(34)의 한방도 결정적이었다.
'낙동강 더비'의 첫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0-2로 뒤지다 3-2로 역전승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노진혁이 FA 이적 후 처음으로 NC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노진혁은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NC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NC 팬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노진혁은 2회초 첫 타석, 5회초 두 번째 타석, 8회초 세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무래도 NC 투수들을 처음으로 상대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노진혁에게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이라는 기회가 있었다. 마침 롯데가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노진혁이 상대한 투수는 NC 마무리 이용찬.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노진혁은 8구째 들어온 148km 직구를 때렸고 이는 우측 외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로 이어졌다.
노진혁의 2루타는 롯데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노진혁의 대주자 이학주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롯데가 2-2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노진혁에게는 정말 간절한 타석이었다. "이미 삼진을 세 차례나 당한 상황이라 또 삼진은 당하고 싶지 않았다"는 노진혁은 "정말 이 악물고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앞선 세 타석에서 고전한 것에 대해서는 "NC 투수들을 상대를 해본 적이 없어서 대응하기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승부의 세계를 떠나 친정 나들이를 한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 노진혁은 경기 전부터 NC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NC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오랜만에 친정팀 식구들을 보니 너무 반가웠고 팬들께 인사할 때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했다"는 것이 노진혁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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