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8번 강제 퇴소+선생님 때려” 초1 금쪽이, ADHD 그 자체(금쪽)[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에게 ADHD 진단을 내렸다.
4월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ADHD 금쪽이 사연이 공개 됐다.
초등학교 1학년인 금쪽이는 친구들 책상을 거칠게 밀고 발로 차는 등 돌발 행동을 했고, 금쪽이를 말리는 선생님 손에 상처를 할퀴고 주먹으로 선생님의 얼굴까지 때렸다. 아들이 유치원 때부터 문제 행동을 했다는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유치원 졸업을 못 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5개월 전에 퇴소를 했다. 유치원을 8 군데 옮겨 다녔다”라며 “초등학교 입학한 지 한 달 만에 5~6번 전화를 받았다.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니까 속상하고 답답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학교생활에서 금쪽이는 개구리처럼 뛰고 계단을 기어내려가는가 하면 수업 시간 내내 돌발 행동을 했다. 오은영은 “전형적인 ADHD다. ADHD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병원 검사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검사 시간 1분도 참지 못해 정확한 검사를 받지 못했고, 신경 안정제 약을 먹어도 더 날뛰었다. 오은영은 “ADHD는 대뇌 활성이 안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몸이 깨어있는 것 같지만 대뇌는 잘 안 깨어 있다. 오히려 진정시키는 약을 먹으면 더 날뛴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할 때도 의자에 눕고 독서 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내 친구들에게 피해를 줬다. 학원에서도 받아쓰기 시험에서 자신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자 급발진을 하고 시험지를 찢는 행동을 했다. 점점 난폭한 행동을 하던 금쪽이는 엄마에게도 침을 뱉었고, 말대답까지 했다.
오은영은 “ADHD는 필요한 생각을 오래 유지하는 게 매우 어렵다.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생각의 조절이 잘 안 된다”라며 충동성 때문에 말대꾸도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충동성 때문에 말은 생후 11개월만에 빠르게 했지만, 여러 단계를 거치는 글쓰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스튜디오에서는 큰 소리가 났다. 금쪽이는 방송 4년여 만에 스튜디오에 난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이는 외가에서도 충동적인 행동을 했다. 자신도 어렸을 때 남자처럼 활발하게 놀았다는 금쪽이 엄마의 고백에 오은영은 조절 능력이 유전이 된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80~85%는 ADHD는 부모를 닮는다. 아이가 ADHD면 꼭 여쭤본다. ‘엄마랑 아빠 중 어릴 때 산만한 사람은 없었나, 극성맞게 놀지는 않았나’라고 묻는다”라며 영유아기 아이들의 ADHD 특성을 설명했다.
자신을 놀리는 친구를 내동댕이치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금쪽이 모습에 오은영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충동 억제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에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금쪽이 엄마는 “퇴소했던 어린이집에서 금쪽이한테 ‘너는 우리 유치원에 필요 없다. 오지 마라’고 했다. 그때부터 맨날 안 좋은 얘기를 들었다. 금쪽이가 학원도 다니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맣은데 자기 입으로 ‘거기서 나 받아준대?’라고 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금쪽이 역시 자신의 문제를 알지만 답답해하고 있었다. 인터뷰 중 갑자기 칠판에 그림을 그린 금쪽이는 “이게 내 뇌인데, 못된 세균이 있어서 머리를 없애려고 한다. 그런 생각 들 때마다 머리를 자르고 싶다. 머리에 나쁜 병이 숨어 있다”라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보육원 앞에서 실랑이 한 적 있다”라며 오래전 일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는 엄청 좋다. 말을 안 들어도 보육원에 보내지 않아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금쪽이 엄마와 아빠는 홧김에 한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준 것과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 것을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ADHD는 부모의 사랑이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병에 걸린 개념은 아니지만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문제다”라며 약물 치료를 강력하게 권고했고, 승마, 놀이 등을 통한 인내심 기르기 등을 추천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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