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끼’ 반성 없는 허성태 사망-공범 몰락, 권선징악 해피엔딩[어제TV]

서유나 2023. 4.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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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미끼'가 완벽한 권선징악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4월 2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극본 김진욱, 연출 김홍선) 파트2 11, 12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웠던 노상천(허성태 분)의 말로가 그려졌다.

11회 말미에서는 구도한(장근석 분)에게 연쇄살인범들을 잡을 수 있게 해줄 테니 뒷배들에 대한 복수를 도와달라 제안한 노상천이 사실 범인들과 한패였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노상천이 과거 한국에 두고간 금괴를 나눠갖기로 하고 지금껏 함께 일을 벌였던 것. 노상천이 시키는 대로 살인, 협박, 납치 연기를 수행한 범인들은 과거 VIP를 모시면서 노상천의 밀항을 도왔던 인물들로, 수십년간 이를 빌미로 노상천의 돈을 뜯어내온 이들이기도 했다.

다행히 구도한은 노상천이 범인들과 짜고치고 있다는 사실을 뒤통수를 맞기 전 먼저 눈치챘다. 이에 노상천과 범인들, 뒷배들까지 전부 일망타진하고자 일부러 노상천을 범인들 손에 넘겼다. 구도한은 노상천을 넘기기 전 그의 옷에 넣어둔 GPS로 범인들의 근거지를 찾는 데 성공했다.

근거지를 덮치니 노상천과 범인들은 이미 떠나고 난 뒤였다. 노상천은 범인들과 금괴를 찾아 이를 현금으로 바꿔 외국계 카지노 체인에 디포짓한 뒤 당장 내일 중국행 비행기를 타 도주할 계획이었다. 노상천에게 비리 제보 영상 공개로 협박당한 김성대(박윤희 분)이 이 계획을 도왔다.

하지만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났다. 노상천은 사실 범인들과 돈을 나눌 생각이 없었다. 노상천은 과거 밀항할 때 자신을 도왔던 비리 형사 조윤배의 가족들을 납치해 협박, 조윤배와 김성대를 움직여 집사(전국환 분)에게 맡겨놓았던 금괴를 찾았고 폐광에 금괴가 묻어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는 범인들을 독살했다.

이후 조윤배와 김성대에게 금괴를 받은 노상천은 이를 카지노 체인에 디포짓했다. 그러곤 이번엔 피해자 모임을 처리하고자 했다. 조윤배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위치 추적은 물론 본인의 통화 내용 도청도 할 수 있는 복제폰 미끼를 건넨 노상천은 일부러 구도한에게 전화를 걸어 반성하는 척 "피해자들에게 폐광에 숨겨놓은 금괴 다 나눠주고 여기 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을 평생 쫓아다녀 피곤하게 한 피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노상천의 속셈. 구도한은 노상천의 의도를 수상하게 여겼지만 김상봉(우현 분)을 중심으로 한 피해자들은 금괴를 찾고 노상천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거짓에 속아 넘어갔다. 이들은 노상천이 폐광 안에 금괴 대신 폭약을 숨겨놓았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폐광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폭약은 가짜였다. 이에 무사히 탈출한 피해자들과 이들을 구하러 갔던 구도한.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노상천은 김성대에게 헬기를 요청하곤 눈보라 속을 걸어 도주하기 시작했고 구도한이 그 뒤를 악착같이 쫓았다. 그리고 눈보라 탓에 뜨지 못한 헬기 탓에 노상천은 산 속을 한참을 헤매야 했다.

노상천은 덫에 걸려 다친 다리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생존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그 누구도 아닌 조력자 조윤배의 칼에 맞아 사망했다. 조윤배를 이용하느라 납치한 그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진짜 사망한 탓이었다. 과거 가족을 운운하며 강종훈(이성욱 분)을 속이고 비리를 저질렀던 조윤배조차 업보대로 대가를 치렀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다만 노상천은 죽기 직전까지 "난 잘못한 게 없다"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분노를 자아냈다. 이런 노상천이 숨어 끊어지기 전 마주하게 된 천나연(이엘리야 분)은 "넌 영혼도 구제받지 못할 거다. 네 죗값 이제 죽어서도 널 따라갈 거다. 거기서 죽은 사람들을 만날 거다. 네가 죽인 사람들. 살아서 쫓아다녀서 화가 났다고? 죽어선 더할 거다. 모두 너를 쫓아다니면서 괴롭힐 거다. 네가 가는 곳, 그게 바로 지옥"이라고 피해자를 대표해 저주를 퍼부었다.

사이다는 이어졌다. 이후 노상천이 예약 업로드해놓은 김성대 등의 뇌물 비리를 폭로하는 영상이 비자금 내역 파일들과 함께 공개되어 노상천의 뒷배들은 전부 법적 책임을 지게 됐고 천나연은 역대 사기 사건들을 기사로 연재하며 기자로서 승승장구 했다. 살인미수죄로 잡혀갔던 이병준(이승준 분)은 감옥에서 풀려났으며 피해자들은 모두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완벽한 권선징악 결말이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사진=쿠팡플레이 '미끼')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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