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오늘 비공개 발인 엄수…연예계도 울었다 "미안해‧고마워"

▲ 아스트로 문빈. 제공| 판타지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영면에 든다. 향년 25세.

2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문빈의 발인이 엄수된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까지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와 활발하게 활동했었고, 사망 당일인 19일에도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인 드림콘서트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1일 전 팬들에게 전한 속내가 뒤늦게 공개돼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문빈은 "몸이 좀 좋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사실 근데 고백할 게 있다면 조금 힘들었었다. 힘들었는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사실 팬콘 때부터 조금 티를 냈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고"라며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운동도 이제 해야지. 놓치고 있던 것들 잘 회복해서 우리 로하들 행복하게 해줘야지.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속앓이 중인 심경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약 일주일 전에는 "로하(공식 팬클럽), 민들래 꽃씨예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팬들에게 따뜻한 봄의 기운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씀씀이를 자랑했다.

문빈은 평소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떤 스케줄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아이돌 선후배들은 물론, 관계자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또한 지극한 팬 사랑으로도 유명한 만큼 그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슬픔이 더욱 컸다.

그의 비보에 연예계 전체가 슬퍼했다. 리틀 동방신기로 인연을 맺었던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가수 김재중을 비롯해 샤이니 키, 태민, 세븐틴 부승관, 어린 시절부터 그와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진 아이콘 정찬우, 비비지 신비 등이 절절한 슬픔을 토로했다.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 히트곡 '풍선' 뮤직비디오에 '리틀 동방신기'로 등장, 화제를 모았고, 2007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도 리틀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출연했다.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해 활동했고,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정식 데뷔, 완전체 활동과 유닛 문빈&산하 활동으로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동생 문수아 역시 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하며 '연예계 스타 남매'로 응원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