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17년 '리버버스' 보고서 입수, "배 한 척에 61억 원...경제성 낮다"

신지원 2023. 4.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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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한강 수상버스 사업이 2017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2017년 '한강 리버버스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리버버스에 대한 수요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많아 경제성과 효율성이 낮다고 평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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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한강 수상버스 사업이 2017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2017년 '한강 리버버스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리버버스에 대한 수요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많아 경제성과 효율성이 낮다고 평가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총사업비를 366억 원으로 추산하면서 리버버스 한 척 구입비를 61억 원으로 계산했는데, 최근 서울시 보도자료에서는 리버버스 구입비를 한 척당 40억 원이나 싼 2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서울 마곡과 여의도, 동작 지역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하철·버스 대신 리버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3.5~6.5%였고, 탑승 요금이 3천 원 이상일 때는 선택비율이 1.5~1.9%에 그쳤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2017년에는 민간업체의 제안을 검토한 것이라 리버버스 노선과 예산규모가 지금과 전혀 달랐다며, 앞으로 한강 수역 전체 수요조사를 통해 실용적인 노선을 정하고 선착장 건축비, 선박 구입비 등 초기투자비용을 낮추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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