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사람과 지구를 모두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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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누군가에겐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는 여유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이에겐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유발한다.
DJ 한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담배로 인한) 어린이 노동이나 여성들의 피해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며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고 이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부담도 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개발 중인 국가의 빈곤, 가정 경제, 영양 섭취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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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배·생산·유통·폐기 전 과정이 오염 유발
재배로 숲 15억㏊ 손실… 온실가스 증가
플라스틱·이산화탄소 등도 환경오염 유발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담배는 누군가에겐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는 여유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이에겐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유발한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담배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담배의 재배, 생산, 유통, 폐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1일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한 '다정한 기후상담소' 팟캐스트 방송에서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 환경에 대한 담배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를 재배하기 위해 매년 약 20만㏊의 숲과 토양이 개간된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약 15억㏊의 숲이 손실됐다. 담배 재배로 인한 숲 손실은 지금까지 온실가스 증가에 최대 20%까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담배를 구성하는 필터, 니코틴 등도 환경을 오염시킨다. 담배 필터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해되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린다. 버려진 담배 꽁초에 포함된 니코틴을 비롯한 화학물질은 주변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민물에 담배꽁초를 96시간 동안 담가두자 민물고기의 절반이 폐사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담배는 물 공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재배, 유통 등 전 과정에서 담배 1개 당 사용되는 물의 양은 3.7ℓ에 달한다. 흡연자가 금연할 경우 하루 최대 평균 74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3위의 담배 생산국인 브라질이 2015년 담배 생산에 사용한 물은 370만명분의 식수로 전환할 수 있는 양으로 분석됐다.
담배 생산은 대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 한 개비 생산으로 14g의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담배 생산으로 연간 약 84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는 28만개의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진행자 DJ 정은은 "담배랑 (환경이) 상관없다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이 방송을 통해 생각이 바뀌셨기를 바란다"며 "담배 한 개비가 지구의 토양과 흙 등 모든 것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기억하고 금연을 통해 환경도 지켜보자는 마음을 먹어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DJ 한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담배로 인한) 어린이 노동이나 여성들의 피해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며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고 이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부담도 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개발 중인 국가의 빈곤, 가정 경제, 영양 섭취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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