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까지 예측한다고?"..내가 미처 모르는 가전 사용법들

김동호 2023. 4.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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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가전업계가 최근 디자인과 헬스케어, 친환경까지 사업 영역을 넘나들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전, 삶을 디자인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했다.

LG전자는 TV 등 제품 제작 공정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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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문승지 작가와 협업해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꾸민 'We Breathe'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가전업계가 최근 디자인과 헬스케어, 친환경까지 사업 영역을 넘나들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전자가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한 '모오이'와 협업해 모오이 브랜드샵 내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가전, 삶을 디자인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했다. 세계 최대 가구 박람회에서 '디자인 대결'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초연결성을 강조한 '비스포크 라이프'를 공개했다. 문승지·장호석 디자이너와 협업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문승지 작가는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무궁무진한 디자인 가능성을 지닌 비스포크는 저와 같은 디자이너들이 창의성을 표현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협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좋은 기회"라며 "비스포크 홈을 통해 백색가전 개념을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진화시켜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가능성과 가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글로벌 디자인 가구 브랜드 '모오이'와 협업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선보인다.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LG 스탠바이미, LG엑스붐 360 스피커 등에 모오이의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패턴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유럽 내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의 출시 국가도 지난해 9월 12개국에서 올해 4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제공
가전, 건강을 생각하다
로봇과 더불어 가전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도 치열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제품 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5'에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8'에 온도 센서를 탑재해 여성 배란일 측정에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지 못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LG전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에 선보였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세계 비영리 인증기관으로부터 연달아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받았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65C3)가 획득한 카본트러스트 탄소저감 마크, SGS 인증 마크. LG전자 제공
가전, 환경을 지키다
가전 업계에서는 친환경은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고객 가치와 더불어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 용인 기흥에 2024년 완공 예정인 신사옥(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 공사에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시멘트 2만t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사용량의 34%에 달하고, 해운대 모레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LG전자는 TV 등 제품 제작 공정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2023년형 올레드, QNED TV 등 후면 부분 플라스틱은 30% 이상이 폐플라스틱으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텔레비전 제품에서만 연간 3200t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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