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디샌티스 따돌려” WSJ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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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형사기소를 발판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이번 여론 조사에서 1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사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국 단위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고전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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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형사기소를 발판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공화당 내부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이번 여론 조사에서 1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디샌티스에 14% p 뒤졌지만 성추문과 관련한 형사기소가 되레 그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고, 지지층을 결속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사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국 단위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고전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 지지층 600명 등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당초 접전이 예상됐던 공화당 대선 경선이 지금은 트럼프에게 크게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51% 지지율로 38%에 그친 디샌티스를 여유 있게 앞섰다.
공화당 대선 후보 등록이 아직 진행 중이고, 첫번째 경선 투표가 앞으로 8개월 뒤이기 때문에 변수는 많지만 적어도 지금은 트럼프가 대세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다른 잠룡 12명에 대해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잠룡들을 모두 포함한 가상 경선에서 지지율이 48%에 이르렀다.
반면 디샌티스는 24%에 그쳤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가 유엔 대사로 임명해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는 지지율이 5%에 그쳤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팀 스콧은 3%에 불과했다.
나머지 잠룡들은 지지율이 2%, 또는 그 이하에 머물렀다.
지지율 1위를 달렸던 디샌티스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적으로 돌릴지 모른다는 우려로 트럼프에 대한 공격을 자제한 것이 패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지층을 결속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플로리다 출신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디샌티스를 버리고 트럼프에게 붙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이후 디샌티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특히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뒤 지지층 결속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트럼프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 디샌티스, 기타 잠룡들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디샌티스가 언제든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디샌티스는 호감도가 84%로 트럼프의 74%에 비해 10%p 높았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을 때 트럼프가 불리하다는 평가도 디샌티스에게는 긍정적인 점이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1%는 디샌티스가 바이든을 이길 것으로 본 반면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이보다 10% p 낮은 31%에 그쳤다.
한편 설문조사에서는 디샌티스, 트럼프, 바이든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디샌티스와 바이든이 맞붙는 경우 디샌티스가 48% 지지율로 바이든의 45% 지지율을 3% p 앞섰다. 반면 바이든과 트럼프가 붙으면 바이든이 3% p 차로 트럼프를 따돌릴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는 +/-2.5% p이다.
바이든은 앞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4.5% p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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