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개성공단 對中 투자유치 정황'에 "안보리 결의 명백 위반"

美국무부 수석부대변인 "對北 외교에 전념…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국 업체를 상대로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나 일감을 유치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 만약 중국이 이에 관여할 경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사안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면서 "북한에 관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제공이나 성장을 돕는 모든 국가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분명히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하길 추구하고, 여전히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면서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고, 우리는 처음부터 이것을 분명히 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

그는 "우리는 이 메시지를 복수의 통로로 보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계속해서 관여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또 '힘에 의한 변경을 반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해협 관련 발언에 중국이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신 대만과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만 국민의 바람과 이익에 부합하는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우리의 중요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진행할 것이다. 물론 한국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공동의 반영과 안보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역의 우방과 동맹들과 함께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