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신건강 시장 진출 위한 일기 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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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에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현재 사용자들의 활동과 생각을 추적하고 기록하게 도와주는 '데이 원' 같은 이른바 '일기장 앱' 분야에 애플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쥐라기라는 암호명이 붙은 애플 일기장 앱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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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에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하루 활동량, 자신의 생각 등이 기록되는 일기장 앱이다. 이를 발판으로 애플이 정신건강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WSJ은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현재 사용자들의 활동과 생각을 추적하고 기록하게 도와주는 ‘데이 원’ 같은 이른바 ‘일기장 앱’ 분야에 애플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문건 가운데 한 문건에서 애플은 이 앱에 관해 “일기쓰기는 정신적인,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을 증진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건강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애플워치에 집중돼 왔지만 이번에 애플은 아이폰으로도 범위를 확대할 생각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일기 앱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된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발자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져 이 가운데 우수한 앱이 채택되는 방식이다.
일기장 앱이 공개되면 무료가 될지 유료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애플은 때때로 기존 앱과 비슷한 기능의 앱을 선택해 이를 무료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왔다.
그러나 관련 앱을 개발하던 20여 명에 이르는 회사 경영진, 연구자, 투자자들은 당혹해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애플이 이른바 ‘셜록킹’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데이원 앱 창업자인 폴 메인은 “셜록킹 당하고 있다는 것을 듣는 것은 늘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셜록킹(sherlocking)은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즈에서 나온 말로 약 20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검색 소프트웨어 ‘셜록’을 출시한 것이 그 계기였다.
셜록킹은 기존 소프트웨어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앱을 만들고,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종종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뜻한다. 애플 뿐만 아니라 거대 기술업체들이 군소 앱을 싸게 사는 용도로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해왔다.
독립 개발자들은 셜록보다 기능이 더 뛰어난 왓슨이라고 알려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에 대항했지만 애플은 그 뒤 셜록 업데이트 버전에서 왓슨과 비슷한 기능을 장착해 이를 무력화시켰다.
애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할 일기장 앱은 데이원 앱에 비해 사용자 정보를 훨씬 더 많이 수집하고, 사용자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전화 등도 활용하게 된다. 이 앱이 출시되면 최신 운영체제를 갖춘 모든 아이폰에 사전 탑재된다.
문건에 따르면 쥐라기라는 암호명이 붙은 애플 일기장 앱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앱이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다른 날에 비해 집에 얼마나 더 머물렀는지, 일상과 달랐는지 등을 평가한다.
한편 문건에 따르면 일기장 앱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기기 기반이다. 데이터가 기기 외부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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