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대통령, 中 경고에도 대만 방문 강행…中 반발 예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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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대만에 방문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대만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잠마테이 대통령이 대만 의회에서 연설에 나서고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과 회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과테말라 대통령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원칙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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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하나의 중국 국제적 대세 따라야…惡 행하지 마라" 경고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대만에 방문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대만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지난 20일 과테말라 대통령을 대만에 초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잠마테이 대통령이 대만 의회에서 연설에 나서고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과 회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과테말라 대표측이 대만 내 여러 기업을 시찰할 방침이라며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달 말 과테말라에 방문한 가운데 이뤄진다. 차이 총통은 당시 과테말라의 실질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과테말라 대통령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원칙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중국이 182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국제적 정의이고 (수교국) 국민의 염원이기 때문"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적 대세를 잘못된 입장을 고집하는 어떠한 행동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또한 과테말라 정부에 국제적 대세와 과테말라 국민의 목소리에 반하는 사리사욕을 위해 악(惡)을 행하지 말 것을 권한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중국은 대만과 수교 관계를 구축하던 국가들에 경제적 당근책을 제시하며 대만과 단교를 회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와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에 대만 외교부는 "우리의 외교 환경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관리들은 시진핑 주석에게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대만과 수교하는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과 대만은 1949년 국·공(국민당·공산당)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난 이후 분열됐다. 하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여전히 보고 있고, 대만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만의 공식 수교국가는 벨리즈, 과테말라, 파라과이, 아이티,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와 레나딘 제도, 나우루, 마셜 제도, 팔라우, 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 투발루, 교황청 등 14개국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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