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모르는 머스크 “우린 결국 화성에 도달할 것”

황규락 기자 2023. 4. 22.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십’ 비행 실패 23분 만에 “몇 달후 다시 시험 발사” 트윗
2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서 발사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공중에서 폭발하고 있다. 이륙 3분 후 우주선 스타십이 1단 로켓 수퍼헤비와 분리되며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연합뉴스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거대 우주선 ‘스타십’을 몇 달 뒤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각) 스타십의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간 뒤 23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스타십 시험비행을 축하한다”면서 “몇 달 후 있을 다음 시험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미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1단 로켓인 수퍼헤비와 단 분리가 되지 않은 채 고도 39km 지점까지 오른 뒤 폭발했다. 발사 3분 59초 만이었다.

폭발할줄이야… - 일론 머스크(오른쪽) 스페이스X 창업자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우주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 통제실에서 스타십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스타십은 이륙에 성공했으나, 엔진 이상이 발견되자 스페이스X는 지상 피해를 막기 위해 발사 3분59초 만에 자체 폭파시켰다. /EPA 연합뉴스

스페이스X는 실패 원인에 대해 “비행 중 엔진이 여러 개 멈추면서 고도가 떨어져 추락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제로 비행 종료 시스템(FTS)을 가동해 폭파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FTS는 비행체가 오작동으로 지상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는 자폭 장치이다. 수퍼헤비에 장착된 랩터 엔진 33개 가운데 3개가 발사 과정에서 점화되지 않았고, 비행 중에 추가로 2개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목표 고도였던 220km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첫 시험발사에서 이륙에 성공한 점과 발사 후 기체 압력이 최고치로 오르는 ‘맥스-Q’ 지점을 통과한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우리는 결국 화성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