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모르는 머스크 “우린 결국 화성에 도달할 것”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거대 우주선 ‘스타십’을 몇 달 뒤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각) 스타십의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간 뒤 23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스타십 시험비행을 축하한다”면서 “몇 달 후 있을 다음 시험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미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1단 로켓인 수퍼헤비와 단 분리가 되지 않은 채 고도 39km 지점까지 오른 뒤 폭발했다. 발사 3분 59초 만이었다.
스페이스X는 실패 원인에 대해 “비행 중 엔진이 여러 개 멈추면서 고도가 떨어져 추락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제로 비행 종료 시스템(FTS)을 가동해 폭파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FTS는 비행체가 오작동으로 지상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는 자폭 장치이다. 수퍼헤비에 장착된 랩터 엔진 33개 가운데 3개가 발사 과정에서 점화되지 않았고, 비행 중에 추가로 2개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목표 고도였던 220km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첫 시험발사에서 이륙에 성공한 점과 발사 후 기체 압력이 최고치로 오르는 ‘맥스-Q’ 지점을 통과한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우리는 결국 화성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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