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가대표 세터를 품에 안은 IBK

박강현 기자 2023. 4.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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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첫 아시아쿼터 선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행사가 21일 치러졌다. 여자배구가 먼저 시작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이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173㎝)를 뽑았다. 폰푼은 이미 국제적으로 세터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 이날 “한국과 태국 배구는 차이가 많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태국 여자배구 세계 순위는 15위로 한국(23위)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준결승에서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아시아쿼터제는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이 더 뛸 수 있는 제도. 프로배구는 올해 처음 도입했지만 프로축구에선 2009년, 프로농구는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2순위, 3순위는 KGC인삼공사였다. 이어 4순위에 한국도로공사, 5순위엔 페퍼저축은행, 6순위 GS칼텍스, 7순위 흥국생명이 배정됐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24·태국·174㎝), KGC인삼공사는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퍼티위(24·185㎝)를 호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태국 타나차 쑥솟(23·180㎝)과 동행하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필리핀·미국 이중국적 엠제이 필립스(28·182㎝), GS칼텍스는 메디 요쿠(24·인도네시아·170㎝)를 불렀고, 흥국생명은 일본 레이나 도코쿠(24·177㎝)를 뽑았다.

이번 여자배구 아시아 선수 선발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23명(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1, 홍콩 2)의 선수가 신청, 7명이 선택을 받았다. 태국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선발된 선수들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달러(세금 포함)이다. 남자배구는 25~27일 제주에서 실전 평가 방식을 거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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