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종욱-이태석 ‘섬김 정신’ 퍼뜨릴 불씨 되길”
김민 기자 2023. 4.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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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가 이종욱 박사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퍼뜨리는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헌신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1945∼2006)과 이태석 신부(1962∼2010)를 기리는 특별전 '바로 우리'의 개막식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가운데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 전 총장과 이 신부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WHO 백신 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보건소 및 학교 설립, 페루의 레이코 여사(이 전 총장의 부인) 공방 지원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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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특별전 어제 개막식
두 의사의 기록-작가 75명 작품 전시
백신-톤즈보건소 설립 등 기금 마련
“두 분의 얼굴 보면 세상서 가장 행복”
두 의사의 기록-작가 75명 작품 전시
백신-톤즈보건소 설립 등 기금 마련
“두 분의 얼굴 보면 세상서 가장 행복”
“이번 전시가 이종욱 박사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퍼뜨리는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헌신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1945∼2006)과 이태석 신부(1962∼2010)를 기리는 특별전 ‘바로 우리’의 개막식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가운데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두 분이 전시로 만나는 오늘이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5월 8일까지 열리는 ‘바로 우리’전은 사단법인 이태석재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안관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무총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인사와 이 전 총장의 동생 이종오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 이태석 신부의 누나 이영숙 씨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혼탁한 시대에 이 전 총장과 이 신부님 같은 분들이 계셨다는 게 큰 위안을 준다”며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두 분의 좋은 뜻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공감능력, 연대 정신과 헌신의 미덕이 있어야 한다”며 “두 분을 주제로 교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감이 되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종오 교수는 “제가 아는 이종욱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잘 사귀고 리더십이 있었으며,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낙심하지 않았다”며 “그의 못 다한 뜻을 기리고 있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의료계 후학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영숙 씨는 “(사진으로) 두 분의 얼굴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두 분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 덕분에 가족 잔치에 온 듯하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세계 각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힘써 ‘아시아의 슈바이처’라고 불렸다. 이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건축가로 헌신했다.
이번 전시는 이 전 총장과 이 신부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WHO 백신 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보건소 및 학교 설립, 페루의 레이코 여사(이 전 총장의 부인) 공방 지원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이 전 총장, 이 신부의 사진 등 기록과 함께 이우환, 김창열, 윤형근, 천경자, 박서보, 에바 알머슨, 마리 로랭생 등 국내외 작가 75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입장료 6000∼1만2000원.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헌신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1945∼2006)과 이태석 신부(1962∼2010)를 기리는 특별전 ‘바로 우리’의 개막식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가운데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두 분이 전시로 만나는 오늘이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5월 8일까지 열리는 ‘바로 우리’전은 사단법인 이태석재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안관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무총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인사와 이 전 총장의 동생 이종오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 이태석 신부의 누나 이영숙 씨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혼탁한 시대에 이 전 총장과 이 신부님 같은 분들이 계셨다는 게 큰 위안을 준다”며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두 분의 좋은 뜻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공감능력, 연대 정신과 헌신의 미덕이 있어야 한다”며 “두 분을 주제로 교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감이 되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종오 교수는 “제가 아는 이종욱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잘 사귀고 리더십이 있었으며,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낙심하지 않았다”며 “그의 못 다한 뜻을 기리고 있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의료계 후학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영숙 씨는 “(사진으로) 두 분의 얼굴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두 분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 덕분에 가족 잔치에 온 듯하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세계 각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힘써 ‘아시아의 슈바이처’라고 불렸다. 이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건축가로 헌신했다.
이번 전시는 이 전 총장과 이 신부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WHO 백신 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보건소 및 학교 설립, 페루의 레이코 여사(이 전 총장의 부인) 공방 지원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이 전 총장, 이 신부의 사진 등 기록과 함께 이우환, 김창열, 윤형근, 천경자, 박서보, 에바 알머슨, 마리 로랭생 등 국내외 작가 75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입장료 6000∼1만2000원.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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