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서 돌아온 김광현…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지난해 SSG 랜더스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으로 끌어올린 김광현(35)이 건재한 몸으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21일 키움과 인천 랜더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13일 만이었다. 1일 KIA와 인천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8일 한화를 상대로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어깨 불편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뒤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은 듯했다. 하지만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노련함으로 어려움을 풀어나갔다. 그는 이날 주무기인 슬라이더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2회 1사 1·2루, 5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 등으로 타자들을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6회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당시 투구 수가 86개.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 투구 수를 90개로 제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김광현은 계속 6회 마운드를 지키면서 이형종과 에디슨 러셀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에야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은 2019년 9월 25일 삼성전부터 홈 경기 등판 11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SSG는 2연승을 달리며 10승6패로 2위를 유지했다.
LG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4대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SSG에 1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아담 플럿코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삼성에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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