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셀틱이 메시의 바르사를 잡았었다고?...충격적인 UCL 결과 TOP 10

한유철 기자 2023. 4. 2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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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유럽 대항전에선 오랫동안 강팀이 미끄러지는 경기가 자주 연출됐다. 모든 팀들이 정상을 향해 경쟁을 이어가는 동안, 항상 충격을 주는 팀들이 몇몇 있었다. 우리는 골리앗을 불리친 다윗을 기억한다.


1. 뉴캐슬 3-2 바르셀로나, 1997-98시즌


1997년, 유럽 최고의 대회는 40년의 전통을 깨고 챔피언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8개의 유럽 최강 리그의 준우승 팀들이 대륙 최고의 팀들과 대결할 수 있게 됐고 '챔피언스'리그는 명목상 오마주로 남게 됐다.


비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초로 득점한 팀. 뉴캐슬은 스포르팅을 상대로 그런 칭호를 얻었지만, 더 놀라운 것은 49분 만에 파우스티노 아스피야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를 꺾은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와 루이스 피구가 후반 막바지 골을 넣었지만, 뉴캐슬의 승리를 막을 순 없었다.


2. 디나모 키이우 2-0 레알 마드리드, 1998-99시즌


1998-99시즌은 디나모 키이우가 유럽의 가장 위대한 상을 들어 올리는 데 가장 근접한 해였다.


준결승까지 가는 그들의 화려한 여정에서 몇 개의 가치 있는 전리품을 얻었지만, 8강에서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 것이 최고의 성과였다. 이 경기에서 디나모 키이우는 최고의 전술적 기량을 보여줬다. 안드리 셰브첸코가 그들의 골문을 저격했지만, 팀적으로도 확실히 잘 작동됐다.


3. 데포르티보 4-0 밀란, 2003-04시즌


2004년 8강전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손에 밀란은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산 시로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밀란은 4-1 대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점 차 스코어를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밀란은 긴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탓일까. 빅 이어의 꿈은 잿더미로 변했다. 밀란은 0-4로 패했고 오랫동안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4. 레알 마요르카 1-0 아스널, 2001-02시즌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적이 없었다. 2001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마요르카는 아스널이 끔찍한 출발을 하게끔 몰아세웠다. 당시 애슐리 콜은 알베르트 루케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을 당했다.


마요르카에 덜미를 잡힌 아스널은 파나시나이코스에 패하는 등 어렵게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하지만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레버쿠젠, 데포르티보, 유벤투스에 밀려 통과하지 못했다.


5. 셀틱 2-1 바르셀로나,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릴 때면, 셀틱 파크는 요란한 소리로 뒤덮인다. 그리고 이들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꺾었을 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번의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따냈고 다니 알베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알렉시스 산체스, 메시 등이 모두 있었지만 셀틱에 무릎을 꿇었다.


이 승리로 셀틱은 16강에 진출했지만, 유벤투스에 완패하며 탈락했다. 그럼에도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


6. 바르셀로나 0-4 디나모 키이우, 1997-98시즌


1997년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디나모 키이우와 비겼을 때, 유럽은 그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설 로바노프스키는 구소련에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유러피언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키이우가 10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꺾었기 때문에 캄프 누에서의 이변은 그다지 환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셰브첸코는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4-0 완승을 이끌었다.


7. 릴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06시즌


2005년 맨유가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릴에 0-1로 패한 충격은 맨유가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할 때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놀랍게도, 이 골은 릴이 조별리그 6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8. 브뢴비 2-1 바이에른 뮌헨, 1998-99시즌


가슴 아팠던 뮌헨의 1998-99시즌 유럽 대항전 여정에는 흥미로운 대칭점이 있었다.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결승골이 여전히 맨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펜하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후반 42분까지 뮌헨은 1-0으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 헬머와 알란 라븐이 후반 막바지 극적인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을 극적인 역전패로 시작한 뮌헨은 여정의 마지막인 결승전에서도 맨유에 극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9. 인터밀란 1-5 아스널, 2003-04시즌


2003년 가을은 아르센 벵거에겐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를 제패했지만, 유럽 대항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인터밀란은 하이버리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아스널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나모 키이우에 1-2 패배하며 아스널은 조별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아스널은 4차전에서 디나모 키이우에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노렸다. 5차전 인터밀란과의 맞대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아스널은 무려 5-1 대승을 거뒀다.


10. 모나코 3-1 레알 마드리드, 2003-04시즌


레알은 2005년 모나코에 1-3으로 패하며 10번째 왕관을 향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2차전 하프타임 1분 전까지 레알은 합산 스코어 5-2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중심으로 모나코는 공격을 전개했다. 루도비치 지울리가 멀티골을 넣었고 모리엔테스가 득점을 추가하며 모나코는 3-1 승리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4로 패한 모나코는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고 합산 스코어는 5-5가 됐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모나코가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글=Robert O'Connor


에디터=한유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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