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박나래, 코드쿤스트와 일일 데이트... “이런 사람이 있구나” 감동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코드 쿤스트의 일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저는 이게 벌칙이라기 보다는 선물 같은 거다. 형 패션의 아쉬운 점을, 거의 항상 아쉬웠다”며 웃었다. 이어 전현무는 기안84와 패션대결에서 패배 후 기안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전현무는 “옷에 왜 곰팡이가 펴있어?”라며 너스레 떨었다. 키가 의상 콘셉트를 묻자, 기안84는 “요즘 통큰 느낌을 많이 입던데 우리는 스키니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약간 젊어보이는 것 같긴 하다”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무지개 라이브 주인공으로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전현무는 “제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친구다. 아나운서계의 기안84다. 기안이 평범해보인다”고 소개했다.
김대호는 “20년 차 혼자 살고 있다. 2004년에 자취를 시작해서 전세, 월세를 전전 했다. 원래 아파트에 살 생각은 없었고 단독 주택을 살고 싶었다”며 “처음 이 동네 왔는데 너무 가파른 오르막길이더라. 너무 산동네 아닌가 했는데 집을 딱 들어온 순간 운명임을 직감했다. 여기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무턱대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퇴직금을 정산했고, 부모님께도 손 벌리고, 외할머니의 지원도 받고 이 집을 사게 됐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전현무는 “외할머니 입장에선 날벼락이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집 장만이나 긴급히 목돈 필요시 중간 정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집을 본 어머니에 반응에 대해 김대호는 “우셨다.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 내가 한푼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은집으로 갔을텐데 아들이 도와주지못하니까 이런 집에 사는구나”라고 말해 듣는 이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저는 다음도 주택을 생각하고 있다. 저는 이 다음 스텝도 있다. 엄청난 이유가 있지 않으면 아파트를 갈 것 같지는 않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울릉도를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던 올림픽 때 중계를 위해 울릉도를 갔는데 너무 예쁘고 멋있어서 세컨 하우스 개념으로”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집에서부터 2시간을 걸어 광화문에 있는 서점 만화 코너로 갔다. 그는 “무조건 만화다. 저는 다른 코너 절대 안 간다. 서점에서 다른 코너 가본 적이 없다. 만화책을 되게 좋아한다. 만화책은 권선징악이니까”라며 웃었다.
이후 김대호는 비바리움과 파충츄를 볼 수 있는 이색 동물 거리를 찾았고, 이어 시장 골목과 복권 판매점을 방문했다. 김대호는 “언제까지 회사 생활할 거냐. 솔직히 말해서 언제까지. 저 지중해에 배 띄워놓고 살아야 하지 않냐. 빨리 돈 벌어서 잘 살려고 한다. 복권은 진짜 인생 한 방이다”며 일확천금을 꿈꿨다.
김대호는 “외롭다. 이제는 안 외롭다고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이제 외롭다고 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간절한 건 아닌데 외로운 건 맞는 것 같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코드쿤스트는 박나래와 만났다. 코드쿤스트는 지난 기라인 회동 때 뽑은 ‘박나래와 일일 데이트권’을 뽑은 바 있다. 코쿤은 “그럼 오늘 누나랑 이걸 써야겠다고 계획한 날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 장소로 한복 대여점을 찾았고, 박나래는 노란색 한복을 입으며 화려함을 드러냈다. 코쿤은 “한 마리의 나비처럼 아름다웠다. 부잣집 곱게 자란 아가씨가 호위 무사를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박나래와 코쿤은 차 안에서 식사를 했다. 박나래는 “이게 무슨 일이냐. 이거 네 시간 걸렸는데”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쿤이가 너무 맛있게 먹더라. 그게 너무 고마웠다. 소식하는 친구가그 그렇게 많이 먹어준 건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쿤은 “이런 사람이 세상에 있구나. 단순히 요리를 잘해서 요리가 좋아서 이런 이유로는 할 수 없는 음식들이라고 생각한다. 되게 감동 받았다”며 역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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