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으로 중국인 차별하다 결국 무릎 꿇은 BMW

김유진 인턴기자 2023. 4. 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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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BMW 미니 측이 외국인에게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중국인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이 악화하자 BMW 측은 사과했다.

20일 중국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한 중국인 누리꾼은 상하이 모터쇼를 찾았다가 BMW 미니 전시장 직원들이 중국인에게는 무료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고 외국인 남성에게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BMW 미니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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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서 BMW 미니, 외국인에만 제공
중국인 "무료로 받을 수 있냐" 묻자 "없다" 대답
관련 영상 일파만파 퍼지며 여론 악화되자 사과
중국 상하이 모터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BMW 미니 직원들이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BMW 미니 측이 외국인에게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중국인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이 악화하자 BMW 측은 사과했다.

20일 중국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한 중국인 누리꾼은 상하이 모터쇼를 찾았다가 BMW 미니 전시장 직원들이 중국인에게는 무료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고 외국인 남성에게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상황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고,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확산했다. 영상은 중국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상에는 외국인이 아이스크림을 받는 것을 본 중국 관람객이 다시 한 번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지만 직원이 “없다”며 냉동 박스를 치워버리는 모습까지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BMW 미니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으로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같은 부스 앞에서 휴대폰으로 라이브방송을 하던 한 중국인 여성이 전시장에서 끌려나가는 일도 벌어졌다. 그가 촬영 도중 직원과 부딪혀 항의하자 보안 요원들이 달려와 여성을 둘러싼 뒤 행사장 밖으로 데려나갔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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