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믿고 드세요”… 진통제 등 350개 항목 수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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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에 진통제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을 추가한다.
시는 잔류 의약물질 3항목, 산업용 화학물질 2항목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을 추가해 총 350항목으로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물맛 향상을 위해 원수를 특별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법정 검사항목은 아니어도 시민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정하고 검사해왔다.
현재 총 175항목의 미규제 신종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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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에 진통제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을 추가한다. 아리수를 믿고 마시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의 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은 환경부 기준보다 6배 정도 많아졌다.
시는 잔류 의약물질 3항목, 산업용 화학물질 2항목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을 추가해 총 350항목으로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물맛 향상을 위해 원수를 특별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미규제 신종물질은 항경련제 ‘가바펜틴’, 진통제 ‘트라마돌’,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과 간·신장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산업용 화학물질 ‘젠엑스’, ‘아도나’이다.
시는 법정 검사항목은 아니어도 시민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정하고 검사해왔다. 현재 총 175항목의 미규제 신종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수질검사 항목도 매년 확대했다. 1995년 53개에 불과했던 항목이 올해 350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항목보다 2배, 환경부가 정한 ‘먹는물 수질기준’의 60항목보다 약 6배 많다.
아리수의 취수원인 한강 수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한강 16개 지점에서 30항목을 검사한다. 팔당 등 5개 취수 지점에 대해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많은 325항목을 관리하고 있다.
또 냄새 없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맛·냄새 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발령 기준 항목은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과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즈민이다. 검출 농도에 따라 관심·경계 단계로 구분한다. 시는 2019년 관심단계 2회 발령 이후 현재까지 발령된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날 시청 출입기자 등 304명을 대상으로 본청에서 아리수와 생수 두 가지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110명(36.2%)이 맛있는 물로 아리수를 선택했다. 생수A는 87명, 생수B는 89명이 선택했으며 18명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아리수를 고른 이들은 ‘깨끗함·청량감이 느껴져서(55.5%), 물맛(단맛, 감칠맛 등)이 좋아서(12.7%), 입안에서의 느낌이 놓아서(10.9%), 잡향이 없어서(8.2%)를 이유로 들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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