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 또 유입...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앵커]
봄의 불청객 황사가 또 유입됐습니다.
어젯밤부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해안 고속도로의 시야가 무척 답답합니다.
보통 바닷바람이 불며 선명하던 때와는 다릅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나타난 겁니다.
경북 울진은 미세먼지 농도가 1시간에 ㎥당 500㎍을 넘었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경북 영덕도 평소의 10배 수준까지 농도가 짙어졌습니다.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황사는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김연직 /기상청 예보분석관 : 20일 발원한 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황사는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동쪽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고농도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황사는 내일부터 빠른 속도로 물러나며 공기 질도 깨끗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황현정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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