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월드컵서 프랑스와 맞대결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F조 편성
김은중 감독 "1차 목표는 16강 진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3년 3월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와 대결한다.

한국 U-20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F조에 편성됐다.

F조 포트1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본선에 올랐다. 이 대회 본선무대에서는 한국과 두 차례(1997년, 2011년) 만나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 역시 프랑스가 4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온두라스는 북중이 챔피언십 준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U-20 월드컵에서는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무패로 앞선다.

감비아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복병이다. U-20 월드컵에는 2007년 1회 출전해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007년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감비아를 4-0으로 제압한 적이 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속한 A조에는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뉴질랜드가 배정됐고. B조에는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가 편성됐다. C조에는 세네갈, 일본, 이스라엘, 콜롬비아가 자리했고, D조는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이 속해 ‘죽음의 조’가 됐다. E조는 우루과이, 이라크, 잉글랜드, 튀니지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5월 20일~6월 1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1, 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달 24~26일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갖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김은중 감독은 조 편성 직후 "1차 목표는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 진출한 모든 팀은 쉬운 상대 아닌만큼 매 경기 계획을 잘 짜서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소속팀 경기 등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완전히 모일 수 있는 시기는 대회 2주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월드컵 직전) 주말 경기를 소화하고 바로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뉴질랜드

B조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세네갈 일본 이스라엘 콜롬비아

D조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우루과이 이라크 잉글랜드 튀니지

F조 프랑스 한국 감비아 온두라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