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터뷰] "치과 이젠 가고 싶은 곳 될 것"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 자신감

문수연 2023. 4.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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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국내 치과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50% 목표"
"본게임은 해외서…글로벌 치과 인테리어 선도기업으로 성장"

임정빈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사업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치은염과 치주질환이 다빈도 질병 전체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과는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 됐다. 하지만 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많은 이들에게 치과는 가기 두려운 장소가 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환자에게 치과를 '가기 편한 곳'으로 만들고, 의사에게는 '진료를 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국내 치과업계 최초로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2년 만에 100호 계약을 달성한 데 이어 1000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테리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임정빈 인테리어사업본부장을 만나 성장 스토리와 향후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인테리어 사업은 시작 2년 만인 2018년 100호 계약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 1000호 달성을 앞두고 있다. /박헌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인테리어 사업은 최규옥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임플란트 회사'를 넘어 '치과 개원부터 진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 스톱(One-Stop)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던 중 치과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임 본부장은 "치과에 들어가면 15초 만에 '진료 잘할 것 같다' 혹은 '못할 것 같다'를 판단하는데 이때 인테리어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며 "환자들이 두려움이 없는 공간, 치과 원장들의 커리어를 돋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치과업계 최초로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만큼 사업 초기에는 '기존 디자인 회사보다 나은 게 무엇이 있느냐', '수수료만 받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원장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 시작 2년 만인 2018년 100호 계약을 달성했고, 이후 사업 전개에 한층 탄력이 붙어 2019년과 2020년 각각 200호, 300호 계약을 돌파했다. 2021년엔 400호, 500호 계약 기록을 한 해에 달성했으며 지난해 4분기 말 800호 계약까지 달성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실제 치과를 똑같이 구현한 모델치과를 사옥에 조성해 견학과 상담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 사업이 이처럼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사와의 차별점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저희는 국내 최초로 치과 인테리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 플래너가 연구해 고품질 디자인을 만들고 3000여 건의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공간 설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영 시공팀을 운영해 책임 시공도 하고 있다. 자체 직영 시공팀 보유로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실행해 빠르고 품질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KCC글라스와 MOU(업무협약) 체결로 검증된 정품 자재만 사용해 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문 수납 가구를 직접 설계, 제작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인테리어 생산본부에서 직접 제작하고, E0 등급의 친환경 목자재를 사용해 병·의원 가구로서 안정성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스템만이 가능한 부담 없는 금융 서비스와 2년 무상 A/S도 있다. 이 다섯 가지가 타사와 다른 저희만의 강점이다"며 "오스템이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하는 거라면 한계가 있을 텐데 저희는 연구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갖고 싸운다. 경쟁사들은 저희가 가진 전문성을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정빈 본부장은 "오는 2026년까지 국내 치과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로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에서는 오는 2025년 치과 외 메디컬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K-덴탈, 한국형 치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치과는 보통 오피스처럼 돼 있는데 한국식으로 만들었더니 현지 반응이 좋았다"며 "본게임은 해외라고 생각한다. 조립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국내에서 지속 연구 중이며, 현지에 전문화된 시공 전문인력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 치과 인테리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 인테리어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객 치과의 자발적인 지인 홍보와 '병·의원에 적합한 인테리어를 구현한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별다른 영업활동을 벌이지 않고도 지난해 5곳의 일반 병·의원 인테리어를 수주했다"며 "올해 메디컬 노하우를 축적해 내년에 과별(한의원·이비인후과·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내과) 설계, 시공 매뉴얼을 완성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상반기 1000호 계약 달성과 오는 2026년까지 국내 치과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 본부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만족을 위한 연구 활동 강화, 치과 인테리어 프로세스 혁신, 고품질 시공 방안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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