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유엔 직원 또 피격 사망…이번이 4번째

김효선 기자 2023. 4. 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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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충돌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또 한 명의 유엔 산하 기구 직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

21일(현지 시각) 안토리오 비토리노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수단에 있는 IOM 직원이 군벌 간 총격전 속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날 IOM 직원이 숨지면서 수단 군벌 간 충돌로 희생당한 유엔 산하 기구 직원은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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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참변

유혈 충돌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또 한 명의 유엔 산하 기구 직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

21일(현지 시각) 안토리오 비토리노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수단에 있는 IOM 직원이 군벌 간 총격전 속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지난 19일(현지 시각) 수도 하르툼에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 /AFP

비토리노 사무총장은 “인도적 활동을 하던 동료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사망한 직원의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 그리고 우리의 현지 팀원들이 함께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IOM 직원의 안전은 최우선 순위”라면서 “보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의 주무 부서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IOM은 이날 사망한 희생자가 수단 중부 도시 엘오베이드에서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이동하던 중에 주변에서 군벌 간 교전이 벌어져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수단은 지난 15일 발생한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수도 하르툼 시내 국방부 청사 일대와 하르툼 국제공항 인근 등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수단 서부 다르푸르 카브카비야에서 활동 중이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이날 IOM 직원이 숨지면서 수단 군벌 간 충돌로 희생당한 유엔 산하 기구 직원은 4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준 수단 내 군벌 충돌로 사망한 사람은 413명, 부상자는 35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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