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北 7차 핵실험, 만약 아닌 언제냐의 문제"
"한미연합훈련 확대 과정서 예산 확보 못 해"
"북중러, 정보전 투자…주한미군 경쟁력 우려"
"美 우주군 훈련·전쟁연습에 한국군 참여 요청"
[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 7차 핵실험은 외부 개입이 없다면 만약이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훈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호소도 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지난 1년여 동안 김정은은 여러 다른 역량을 보여줬으며 이 모든 게 2차 타격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2차 타격 능력은 적의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적 공격을 감지하는 즉시 핵무기를 발사하는 '경보 즉시 발사'(LOW) 등이 포함됩니다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김정은은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으며, 외부 개입이 없다면 북한이 또 핵무기를 터뜨리는 일은 '만약'이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북한 핵실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중국은 (핵실험을) 지지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의 대북 제재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방해하고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에 실기동(live training) 훈련을 다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훈련의 상당 부분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간 제약으로 집단 실사격 훈련 기회가 제한됐다"며 "예산 수준이 더 떨어지면 한반도 내외에서 한국 주둔 미7 공군과 미8군의 훈련 실행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이 정보전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정보 영역에서 주한미군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군이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미국 우주군과 우주사령부의 훈련과 전쟁연습에 참여를 요청했다고도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이종수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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