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째 ↑...소비자물가에 영향 불가피
[앵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제품과 서비스 가격 등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가까스로 둔화세에 접어든 소비자물가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산자가 시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
지난해 연말부턴 안정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올해 들어선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겁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3% 올라 둔화를 이어갔지만, 흐름 자체는 여전히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항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물가가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 물가도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서비스 물가는 기본 상승 폭이 매우 큽니다. 가격이 만 원대라고 하면 천 원, 2천 원씩 오르면서 실질 인상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고요, 이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생산자물가지수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직접 반영됩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변화, 공공요금 조정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홍명화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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