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되며 송파·서초 등 일부 지역 가격 반등
호가와 매수 희망가 차이 커 거래는 뜸한 편
다른 잠실 대단지도 4억 원 가까이 올라
[앵커]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급매물 소진과 함께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는 4주째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이어지는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반등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천6백여 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잠실 대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최근 21억 8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1월 18억 7000만 원까지 내렸던 것에 비하면 3억 원 넘게 반등한 것입니다.
급매물이 대부분 팔리면서 호가는 23억 원까지도 올랐지만 여전히 매수인과 매도인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뜸한 편입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체 : 올랐다기보다는 아직도 호가가 오른 것이지요. 거래가 많지는 않으니까. (집주인들이 호가를) 22~23억 요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매도인과 매수인 호가 갭이) 2~3억, 3억~4억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근처 대단지인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달 22억 원에 팔려 올해 2월 18억 2000만 원에 비해 4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낙폭이 컸던 송파구와 동작구는 급매물 소진과 함께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서초구와 강동구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용인시 처인구는 4주째 상승 바람을 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반짝 반등'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이런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은 객관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특히 추세적 상승이나 V자형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입지와 발전 가능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은선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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