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낙동강 더비’→연장 혈투→대역전승, 롯데 사령탑 “팬들 응원의 힘”[SS창원in]

김민규 2023. 4.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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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롯데가 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NC를 제압하며 먼저 웃었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낙동강 더비' 첫날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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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가운데)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두산에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롯데가 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NC를 제압하며 먼저 웃었다. 더욱이 롯데는 패색이 짙던 9회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0회 역전에 성공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롯데 사령탑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낙동강 더비’ 첫날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순위 반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대역전극의 시작은 8회였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 초 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안타로 분위기를 타더니 1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9회 초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NC의 마무리투수 이용찬을 흔들더니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1사 후 타석에 오른 노진혁이 이용찬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친정팀 NC에 강렬한 한방을 꽂았다. 노진혁의 2루타에 이용찬의 폭투가 나오면서 2-2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 초 대타로 나온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뛰어난 선구안으로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정훈은 NC 바뀐 투수 김영규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전준우가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다. 이때 김영규의 폭투가 나오면서 정훈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차분하게 따라가 줬다. 정훈이 좋은 선구안으로 출루했고 3루 주자일 때 빠지는 공에 잘 준비하고 있던 덕분에 소중한 결승점이 만들어졌다”고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투수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나균안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단단한 불펜진도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 후 첫 1군 무대를 밟은 최준용이 1이닝을, 장발의 마무리 김원중도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그리고 10회 말 필승조 구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NC 타선을 막으며 한 점차 역전 승리를 지켰다.

서튼 감독은 “양쪽 선발 투수의 훌륭한 투수전이었다. 나균안이 2점을 먼저 줬지만 계속해서 재조정해 나가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만들어줬다”며 “마지막에 구승민이 문을 잘 닫아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한 팀으로 승리한 경기였고 무엇보다도 야구장에 찾아주신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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