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전쟁터 자원 죄수 중 20%가 HIV 양성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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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형무소 수감자 중 상당수가 HIV(인간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자인 가운데 많은 감염자 죄수들이 좋은 치료약 제공 약속에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자원하고 있다.
러시아 감옥에 그대로 있으면 HIV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하고는 담을 쌓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한 러시아 포로는 러시아서 마약 밀매로 10년 형을 받은 양성 환자인데 형무소 의사가 HIV 치료에 별로 효과적이지 않는 약제로 처방을 바꾸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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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감옥 치료 하나마나여서 좋은 치료제 약속에 전쟁터 자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형무소 수감자 중 상당수가 HIV(인간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자인 가운데 많은 감염자 죄수들이 좋은 치료약 제공 약속에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자원하고 있다.
러시아 감옥에 그대로 있으면 HIV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하고는 담을 쌓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우크라 전쟁터에 자원하면 항바이러스 약제를 받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
러시아 수감자들을 전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를 본 선전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20일 우크라군 당국과 러시아군 포로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 복역수 부대의 신병 중 약 20%가 에이즈로 발전할 수 있는 HIV 양성 반응자라고 우크라 당국은 러시아군 포로들의 감염 비율을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다.
타임스는 러시아 포로들이 인터뷰에서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이 병을 안고 감옥에 그대로 있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 러시아 포로는 러시아서 마약 밀매로 10년 형을 받은 양성 환자인데 형무소 의사가 HIV 치료에 별로 효과적이지 않는 약제로 처방을 바꾸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했다. 그런 약으로는 복역 기간 10년을 다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감옥에서 죽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바그너 용병부대에 6개월 복무하는 것과 사면 및 효과적 약제 제공을 맞바꾸어 우크라 전선으로 왔다.
이 포로는 감옥의 하나마나한 HIV 치료제와 우크라 전장 투입 간의 선택을 "느린 걸음의 죽음과 재빠른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죄수 신병들은 우크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 대부분 투입되었다. 이때 러시아군은 군인 중 HIV 양성자와 C형 간염 양성자를 노골적으로 분간 표식했다.
우크라군에 붙잡힌 러시아군 포로 중 많은 병사들이 빨간색이나 흰색의 고무 팔찌를 차고 있었는데 HIV와 C형 간염 감염 사실을 알려주는 표지인 것이다. 이들이 부상했을 때 다른 병사들에게 이들의 감염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이나 피가 튀는 전장에서 팔찌 찬 감염자가 부상했을 경우 의무병이나 동료 병사들이 도와주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이들 두 감염 모두 부상시 적절히 처치하면 꼭 전염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한다.
항바이러스 약제는 HIV 감염을 기한 없이 치료해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전염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 우크라군은 소속 지휘관이 승인할 경우 HIV 양성환자도 전투 병과에 복무할 수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반면 미군은 HIV 감염자는 신병으로 뽑지 않는다. 복무중 감염될 경우 치료를 받으면서 계속 복무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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