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포체티노와 '대화' 후 선임 가능성 증가...나겔스만도 여전히 '후보'

한유철 기자 2023. 4. 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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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1일 "포체티노의 첼시행 가능성은 긍정적인 대화 이후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나겔스만이 우선 순위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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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첼시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전, 3000억 원 가량의 돈을 투자해 스쿼드 보강을 단행했고 호기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빅 이어 보유자'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그의 뒤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었다. 브라이튼을 이끌며 지도력을 드러낸 만큼, 첼시는 많은 기대를 걸었다. 5년의 계약 기간을 맺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완벽한 실패였다. 포터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살아나는 듯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시즌 도중엔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첼시는 포터 감독과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결별했다.


현재 첼시의 지휘봉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잡고 있다. 물론 '정식'은 아니다. 차기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임시로 팀을 맡은 것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램파드 감독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동안, 천천히 차기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느긋하게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램파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4경기에서 전패했다. 울버햄튼, 브라이튼에 연속으로 지며 리그 순위는 11위에 자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결국 급해진 첼시는 빠르게 감독 후보자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본래 율리안 나겔스만과 루이스 엔리케가 유력 후보였지만, 엔리케는 최근 후보에서 빠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포체티노가 대체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는 지난 며칠 동안 포체티노 감독과도 접촉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선임되기 전 첼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뒤 처음이다. 다만 아직 진전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상황은 더욱 진전을 보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1일 "포체티노의 첼시행 가능성은 긍정적인 대화 이후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나겔스만이 우선 순위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첼시의 차기 감독은 포체티노와 나겔스만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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