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포르투갈·스페인 방문…취임 후 첫 유럽행

김지윤 2023. 4.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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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유럽에 갔다.

룰라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리스본에 도착해 6일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크라이나 책임론'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의 규탄을 받은 후,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브라질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대한 침해를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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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메르코수르-EU FTA 주요 의제
포르투갈에 도착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호잔젤라 룰라 다시우바 영부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유럽에 갔다.

룰라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리스본에 도착해 6일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1일 취임 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을 방문하며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세 번째 임기 중 첫 유럽행이다.

G1, CNN Brasil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메르코수르-유럽연합(Mercosur-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것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 간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지난 1991년 창설된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 당시 메르코수르-EU FTA에 힘썼으나, 체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양측간 협상은 이어졌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반(反)환경정책 등이 협상에 걸림돌이 돼 진전을 보지 못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난주 루마니아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어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크라이나 책임론'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의 규탄을 받은 후,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브라질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대한 침해를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포르투갈에 5일간 머무르며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우자 포르투갈 대통령,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과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제13차 브라질-포르투갈 정상회담은 7년만에 재개된 것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회담에서 초중등 학위 상호 인정, 브라질인의 포르투갈 이민 관련 내용 등의 13개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르투갈-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및 브라질 가수이자 작곡가 시쿠 부아르키의 카몽이스 상 시상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쿠는 2019년 카몽이스 상의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10만 유로의 상금 수령에 서명을 거부해 수상이 연기됐다.

룰라 대통령은 25일 스페인으로 이동,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만나 메르코수르-EU FTA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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