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직구 통타' 한화 김서현, 마무리 되기 위한 과제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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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19)이 연일 화제다.
김서현은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8회에 마운드에 올라 2실점(무자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다음 타자인 김현수에게 155km의 포심을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엊어 맞았다.
물론 신인인 김서현이 지금 당장 변화구로 승부 할 필요는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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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게 생애 첫 피안타
박정현의 실책도 겹쳐
포심 평균 153km/h 이상이었지만 모두 맞아나가
KBO 타자 타이밍 빼앗을 변화구 한 개 절실
[파이낸셜뉴스] 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19)이 연일 화제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155~157km의 광속구를 펑펑 뿌려대니 당연하다. 하지만 김서현이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프로의 쓴 맛을 경험했다. 김서현은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8회에 마운드에 올라 2실점(무자책)했다.
발단은 박정현의 실책이었다. 박정현이 문성주의 타구를 더듬다가 1루에 살려 보냈다. 하지만 김서현은 다음 타자인 김현수에게 155km의 포심을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엊어 맞았다. 4번타자 오스틴 딘에게도 우전 안타성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문보경을 유격수쪽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다음타자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문성주, 김서현, 오스틴 딘, 정주현 모두 포심을 받아쳤다는 것이다. 타구의 질 자체도 좋았다. 포심 만으로는 1군 타자들을 압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최고치까지 올라는 프로 경기에서 마무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 싸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승부처에서 쓸 수 있는 변화구가 한 개 정도는 필요하다. 특히, 체인지업 같이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문동주가 선발로 제대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포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올 시즌 커브볼의 구사율이 높아지며 더욱 포심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하물며 김서현은 문동주보다도 팔이 낮은 사이드암과 스리쿼터의 중간 팔 높이다. 더욱 좌타자들에게 걸려들 확률이 높다.
물론 신인인 김서현이 지금 당장 변화구로 승부 할 필요는 절대 없다. 과감하게 자신의 주무기인 포심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맞다. 제구를 신경쓸 필요도 없다. 애시당초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도 아니고, 제구를 정밀하게 하게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김서현은 리그 1위팀인 LG의 상위타선을 맞아 피하지 않고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그것 만으로도 이미 합격점이다.
하지만 승부를 하고 맞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문동주는 155km/h 이상의 스피드로도 작년 전반기 한 경기 홈런 3개를 허용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데뷔 첫 등판에서도 잠실에서 홈런성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문동주는 완전히 달라졌고, 지금은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하고 있다.
한화는 김서현도 동일한 과정을 밟아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야 내년에 진짜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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