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아…“경제적 어려움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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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의 수가 최근 3년 간 65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남성 자살 사망자 수는 1997∼1999년 65세 이상(59.5명), 40∼64세(37.6명), 10∼39세(17.6명)에서 2017∼2019년엔 65세 이상(79.2명), 40∼64세(47.2명), 10∼39세(21.8명)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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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중 6개국 실업·자살률 비례”
“종교활동, 자살 위험 낮춰”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의 수가 최근 3년 간 65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가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20여년 전(1997∼1999년)과 최근(2017∼2019년)의 성별·나이별 자살 추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남녀 모두 최근 3년 간 40∼64세 자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40~50대가 포함돼 있다.
나이대별 자살 사망자 수(100명 표본추출)를 보면 남성의 경우 1997∼1999년에는 40∼64세(44명)가 가장 많았고, 10∼39세(43.4명), 65세 이상(12.6명) 순이었다. 2017∼2019년에도 40∼64세(50.8명)가 가장 많았지만, 65세 이상(26.3명), 10∼39세(22.9명)가 뒤따랐다. 최근 들어 남성 노인의 자살 사망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여성의 경우 1997∼1999년에는 10∼39세(51.1명)가 가장 많았고, 40∼64세(29.7명), 65세 이상(19.2명) 순이었다. 하지만 2017∼2019년엔 40∼64세(41.2명)가 가장 많았고, 10∼39세(31.9명), 65세 이상(26.9명) 순으로 변화했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남성 자살 사망자 수는 1997∼1999년 65세 이상(59.5명), 40∼64세(37.6명), 10∼39세(17.6명)에서 2017∼2019년엔 65세 이상(79.2명), 40∼64세(47.2명), 10∼39세(21.8명)로 각각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여성 자살 사망자 수도 1997∼1999년 65세 이상(22.0명), 40∼64세(10.4명), 10∼39세(9.1명)에서 2017∼2019년 65세 이상(24.1명), 40∼64세(15.6명), 10∼39세(13.1명)로 각각 늘어났다.
2017∼2019년 남성의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1997∼1999년보다 1.2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도 과거보다 늘어났다.
자살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실업과 종교 활동이 꼽힌다.
임 교수는 "8개 국가 중 6개 국가에서 실업과 자살률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본의 자살 사망률은 미국보다 높은데 중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이고 이런 결과는 우리나라의 양상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일본보다 자살률이 낮은 것은 종교적 영향이 크고, 우리나라에서도 종교 활동은 자살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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