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팅커벨 두고 갑론을박 계속… 감독은 옹호 나서
이예림 2023. 4. 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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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배우와 함께 실사 영화로 돌아온 세계적인 콘텐츠그룹 디즈니의 '피터팬 & 웬디'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미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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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배우와 함께 실사 영화로 돌아온 세계적인 콘텐츠그룹 디즈니의 ‘피터팬 & 웬디’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피터팬 & 웬디’는 1953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재해석해 등장인물의 인종 등에 변화를 주며 원작과 다른 캐스팅을 시도했다. 흑인 배우 야라 샤히디가 요정 팅커벨 역을, 다운증후군을 가진 노아 매튜 마토프스키가 네버랜드에 사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리더인 슬라이틀리 역을 맡았다. 원작에선 ‘잃어버린 아이들’이 모두 소년이지만 이번엔 소녀도 섞여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캐스팅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SNS에서는 흑인 팅커벨의 모습과 함께 “왜 요즘은 모든 배우가 흑인이냐”와 “왜 흑인 배우일 때만 이런 논쟁이 벌어지냐”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피터팬 & 웬디’ 감독 데이비드 로워리는 18일 영국 SFX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캐스팅을 옹호했다.
디즈니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표방하며 자사 콘텐츠에 인종적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담는 기업이다. 이미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 바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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