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타 10득점' 두산, KT 제압…곽빈, 시즌 2승 수확

기사내용 요약
곽빈,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찬열.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와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의 경기를 10-6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0승7패를 기록했다.

선발 곽빈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양찬열이 3타수 3안타 2타점, 호세 로하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클러치 히터 역할을 해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 4자책으로 고전,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7승7패가 됐다.

선제점은 KT가 냈다.

1회 앤서니 알포드는 타구가 우측 담장 상단을 때려 2루를 밟았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강현우가 유격수 방향 내야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 양찬열이 볼넷을 고르고, 안재석이 좌중간 2루타, 조수행이 볼넷으로 연결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허경민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뒤이어 양석환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그 뒤로 두산은 7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추가해 달아났다.

로하스는 4회 뜬공을 쳤지만, 중견수 정준영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강승호, 양찬열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안재석은 좌익수 희생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조수행이 볼넷으로 다시 모든 누상을 꽉 채웠고, 허경민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5-1로 도망갔다.

로하스는 5회 배제성의 3구째 패스트볼을 통타해 시즌 4호 우월 솔로 아치로 한점을 더했다. 6회에는 선두 양찬열이 안타를 친 뒤 상대 폭투와 진루타로 3루에 안착하자 허경민이 적시 2루타로 마무리했다.

7회에는 김재환의 볼넷과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가 연출됐다. 강승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양찬열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치면서 10-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대거 5점을 쓸어 담고 두산을 위협했다.

KT는 상대 실책과 홍현빈의 우전 안타, 이상호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연결했다. 이때 신본기가 두산 이승진의 직구에 머리를 맞았고,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어냈다.

두산은 헤드샷 퇴장을 당한 이승진을 대신해 급하게 마운드에 고봉재를 올렸지만 KT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류현인의 중전 2타점 적시타, 문상철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송민섭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에서는 알포드가 바뀐 투수 김명신에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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