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 롯데, NC에 3-2 대역전승…‘낙동강 더비’서 먼저 웃었다[SS창원in]

김민규 2023. 4.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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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롯데가 9회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0회 점수를 뽑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정훈이 NC 바뀐 투수 김영규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전준우가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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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회말 1사 두산 양석환의 내야 뜬공을 자신에 앞서 잡아낸 1루수 정훈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롯데가 9회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0회 점수를 뽑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FA 이적생 유강남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대역전극의 토대를 닦았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 첫날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순위 반등에 불을 지폈다.

대역전극의 서막은 8회에 시작됐다. 0-2로 지고 있던 롯데는 8회 초 반격에 나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유강남이 NC의 바뀐 투수 김시훈에게 안타를 쳐 출루했고, 김민석의 타석에서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유강남은 대주자 박승욱으로 교체됐다. NC는 곧바로 김시훈을 내리고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안권수에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석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박승욱이 홈을 밟아 1-2가 됐다.

9회 초 한 점차 승리를 지키고자 NC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1사 후 타석에 오른 노진혁이 이용찬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친정팀에 강렬한 한방을 꽂았다. 노진혁은 대주자 이학주로 교체됐다. 그리고 이용찬의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의 득점기회를 잡은 롯데는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을 쳤고 이학주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원점, ‘낙동강 더비’는 연장에 돌입했다. 10회 초 롯데는 2사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전의 중심에는 대타로 나온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출발점이었다. 정훈이 NC 바뀐 투수 김영규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전준우가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다. 이후 김영규의 폭투가 나오면서 정훈이 홈으로 쇄도해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패전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투수를 면했다. 불펜의 지원도 빛났다. 이날 개막 후 첫 1군 무대를 밟은 최준용이 1이닝을, 장발의 마무리 김원중도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그리고 10회 말 필승조 구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NC 타선을 막으며 한 점차 역전 승리를 지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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