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마술사'된 김광현 "결과가 좋다보니 자신감 붙는다"

심규현 기자 2023. 4.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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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34)이 새 무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면서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SSG는 3-1로 키움을 제압했다.

김광현은 이날 총 투구수 96개중 무려 33개의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우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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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34)이 새 무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김광현. ⓒ스포츠코리아

김광현은 2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면서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6.75에서 4.50으로 대폭 하락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SSG는 3-1로 키움을 제압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컨디션과 어깨 상태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때보다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김민식과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부진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경기 김민식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기에 더욱 집중했고 특히 제구력을 가장 신경 썼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물론 전성기 시절 150km의 육박하는 공은 아니지만 지난 한화전 당시 최고 구속 시속 144km에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구속에 대해 김광현은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 김광현은 본래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을 적극 구사했다. 이날 키움 선발 라인업에 우타자가 많은 것을 이용해 슬라이더의 사용 빈도를 줄인 것이다. 김광현은 이날 총 투구수 96개중 무려 33개의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우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김광현. ⓒ스포츠코리아

이에 대해 "우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도 많이 잡고 결과도 잘 나왔다. 기억하기론 작년에 체인지업으로 홈런을 1개(호세 피렐라)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결과가 계속 좋다 보니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붙었다.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체인지업을 더 자주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자신이 선발 자리를 이탈한 사이 자리를 메꿔준 신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광현은 "신인들이 선발투수와 중간계투로 나와 잘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씩씩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라며 후배들에 대해 칭찬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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