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사임' 파라티치가 남긴 마지막 유산...제2의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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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을 떠나면서 제대로 된 차기 감독 리스트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라티치 단장은 특정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금지 항소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전 세계적으로 징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파라티치 단장은 축구 전무이사로서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파라티치는 FIGC 및 FIFA 판결과 관련하여 자신의 법적 지위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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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을 떠나면서 제대로 된 차기 감독 리스트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라티치 단장은 특정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금지 항소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전 세계적으로 징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파라티치 단장은 축구 전무이사로서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파라티치는 FIGC 및 FIFA 판결과 관련하여 자신의 법적 지위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저지른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인해 FIGC의 징계를 받은 뒤에도 토트넘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FIGC의 징계는 이탈리아 내부에서만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징계가 FIFA로 인해 전 세계로 확대됐기 때문에 축구 관련 업무가 일체 불가능해졌다.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사람을 계속 구단에 둘 수 없기에 양 측은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도 파라티치 단장의 유산은 남아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별한 뒤, 파라티치 단장은 계속해서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맡아왔다. 파라티치 단장은 빠르게 감독 후보 명단을 꾸렸고,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그 결과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과 좋은 교감을 이뤄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1일 "슬롯 감독은 토트넘 감독의 최우선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토트넘은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 많은 대화를 진행했다. 슬롯 감독은 구단이 원하는 프로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레비 회장과 궁합이 잘 맞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팀을 리빌딩하는데 일가견이 있으며, 젊은 유망주들을 기용하는데 열려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로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오르는 힘을 보여줬다.
레비 회장은 단기적으로 우승을 가져다줄 수 있는 조세 무리뉴, 콘테가 연달아 실패하자 포체티노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수 있는 슬롯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슬롯 감독이 선임된다면 일찌감치 그와 교감을 쌓은 파라티치 단장의 힘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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